◆ 평가
3선을 하는 동안 매번 현역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2008년에는 노현송 통합민주당 의원, 2012년에는 김효석 민주통합당 의원, 2016년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강서지역이 보수정당의 험지로 꼽힌다는 점에서 3선 경력은 높게 평가받는다.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임기응변과 협상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는 돌격형 이미지가 강해 큰 그림을 그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로서 역량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시각도 있다.
별명이 매우 많은 정치인이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사회를 맡아 청문회를 원활하게 진행하면서 ‘MC성태’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일갈하면서 ‘버럭성태’, ‘호통성태’라는 별명도 생겼다. 국정조사위원들이 사회자에게 계속 발언시간 연장을 요청하자 1분씩 추가시간을 허용하면서 ‘노래방 주인’이라는 말도 나왔다.
2017년에는 탈당 후 바른정당 창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으로 ‘철새’, ‘박쥐’ 등의 좋지 않은 별명도 얻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에는 ‘불사조’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들개의 강인함으로 무장해 여권의 공세에 맞서 물러서지 않는 전사로 싸울 것”이라고 말한데 착안해 ‘들개전사’라는 별명도 새로 생겼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대표적 김무성계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일명 ‘좌성태 우학용’이라고 불린다. 2015년 9월 JTBC 썰전에 출연해 “저는 김무성계”라며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사투리가 강한 편이다. 증인을 ‘정인’, 새누리당을 ‘셰누리당’이라고 하는 등 일부 발음이 달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3년 JTBC 적과의 동침을 시작으로 JTBC 썰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 출연하는 등 정치인 가운데 방송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이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보수정당 소속 정치인이라는 배경과 화려한 언변·재치 등이 방송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2018년 1월2일 JTBC 신년토론회에도 참여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유시민 작가와 함께 토론을 벌였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의혹, 한일 위안부 합의 등과 관련해 다소 무리한 주장을 펼쳐 노 원내대표가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핀잔을 날리기도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일본 외무대신 발언인가 착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시절 이용득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김성태는 상임부위원장으로 함께 집행부에 몸담았다. 그러나 2013년 두 사람은 민주당의 천막투쟁을 놓고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김성태가 새누리당 당원교육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는 민주당을 거지에 빗대며 천막을 쳐놓고 호텔 사우나에 다닌다고 비난하자 이용득 의원은 “함께 노총생활을 할 때 많은 동지들이 투쟁을 하고 있는 시간에 뒤로 사우나 다니는 귀족 노동운동을 한 건 아닌지 돌아보라”고 반박했다.
종교는 개신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석한 소망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17년 3월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개표 중 열린 축하공연에서 김성태 사무총장이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