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던전탐험게임 다크앤다커를 모바일로 서비스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다크앤다커는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넥슨 사이 저작권침해소송이 걸려있는 작품이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게임으로 만든다,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확보

▲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던전탐험 게임 다크앤다커. <아이언메이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IP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확보했다.

현재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가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원작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다양한 평가와 함께 향후에 나올 사법적 판단을 제3자로서 지켜보고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이와는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원작 IP의 생명력이 계속 이어져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와의 소송결과에 따라서는 크래프톤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넥슨은 과거 넥슨산하 신규개발본부에서 유사한 게임의 개발팀장으로 있던 최모 씨가 게임개발 데이터를 유출한 뒤 이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설립,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아이언메이스와의 소송에 들어갔다.

최근 미국 법원은 넥슨의 저작권 침해 소송을 기각했다. 미 법원은 "당사자들은 해당 문제를 한국에서 해결하는 것이 더 편리할 것이다"라며 사실상 한국 법원의 판결에 맡겼다.

다크앤다커는 중세 판타지세계를 배경으로 배틀로얄과 던전탐험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소송에 휘말리기 전까지 2023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나 이후 출시할 이 막히면서 여러 다른 모방작품들에게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