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중국 시장에 작품 공급이 다시 시작되면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좋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수익성 개선 전망, 중국 시장 열리면 좋은 기회”

▲ 중국 시장에 작품 공급이 다시 시작되면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좋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8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비교해 TV광고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tvN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동시방영되는 작품 수는 상반기와 비교해 줄어든다. 하지만 작품 규모가 커지고 투자 대비 수익률(리쿱율)이 상승해 수익성은 상반기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OTT 오리지널 작품 수와 규모는 상반기보다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tvN과 넷플릭스에서 동시방영되는 작품은 7월29일 방송을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펀치’와 10월21일 방송을 시작하는 ‘무인도의 디바’ 등 2편이다.

tvN과 디즈니+에서는 9월9일부터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인 ‘아라문의 검’이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9월22일 공개되는 ‘도적:칼의 소리’(도적)가 있다. 도적에는 제작비 360억 원이 투입됐다. 회당 제작비 40억 원이 들어갔으며 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 가운데 회당 제작비 기준으로 최대 규모로 추정됐다.

하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즌2’, ‘이두나!’ 등도 각각 제작비 200억~300억 원이 투입된 작품들이다.

애플tv+에서는 ‘더빅도어프라이즈’ 시즌2가 공개된다.

김 연구원은 더빅도어프라이즈 시즌1이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시즌2 공급 시점에 스튜디오드래곤이 시즌1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진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에 2024년 공급하는 작품들은 이전 계약과 비교해 5~10% 포인트 수준의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상반기 편성될 ‘별들에게 물어봐’와 ‘눈물의 여왕’은 작품 규모도 크지만 리쿱율 상향이 적용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두 작품 모두 사전 제작한 작품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만 우호적으로 바뀐다면 중국 OTT에 동시 방영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이후 중국 OTT에 판매된 작품 19편 가운데 10편이 tvN에서 방영된 작품이고 5편이 스튜디오드래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이다.

김 연구원은 “아직 조심스럽지만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CJENM과 스튜디오드래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