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그룹 지주사 CJ의 실적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7일 CJ 종목 보고서에서 “2분기 일부 자회사의 부진했던 실적은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CJ올리브영의 독보적인 실적이 CJ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CJ그룹 지주사 CJ의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CJ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903억 원, 영업이익 498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27.5% 각각 줄어든 것이다.
CJ제일제당, CJENM 등 주요 상장 자회사 매출이 줄어들었음에도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CJENM이 적자로 돌아서고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31.7%나 줄어드는 등 그룹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CJENM이 흑자로 돌아서고 CJ제일제당 및 CJCGV는 각각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CJ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상반기대비 34.2%로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CJ의 종속회사(지분 51.15%)인 CJ올리브영은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CJ올리브영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9675억 원, 순이익 102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1%, 순이익은 76.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올해 CJ올리브영은 순이익으로 3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CJ 목표주가 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 등은 각각 유지됐다.
CJ 주가는 16일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