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휠라홀딩스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휠라홀딩스 주가 장중 10% 넘게 하락, 2분기 실적 부진에 투자심리 악화

▲ 16일 휠라홀딩스 주가가 2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휠라홀딩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5%(4150원) 하락한 3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2.99%(1200원) 내린 3만89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24%(31.76포인트) 내린 2539.11을 보이고 있다.

14일 ‘어닝쇼크’로 평가될 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이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휠라홀딩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70억 원, 영업이익 919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휠라홀딩스가 2분기 1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는데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날 증권업계에서도 휠라홀딩스를 향한 부정적 리포트가 다수 나왔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브랜드 경쟁력 훼손으로 휠라 본업이 적자로 전환하며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며 “휠라홀딩스는 단기간 추세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이며 휠라 본업의 실적 회복을 확인한 뒤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올해 휠라 부문에서 기대할 만한 부분이 크지 않아 인내가 필요한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춰 잡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