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관업체 용역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지시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해외출장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관업체 용역절차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절차 중단을 긴급지시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관업체 용역절차를 중단할 것으로 지시했다. 사진은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 자격으로 파라과이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
원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민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 아무런 개선조치 없이 관행대로 용역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관이 근무하는 업체와 용역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에도 “국민안전 중심의 건설현장을 조성하기 위한 이권카르텔 혁파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전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철근누락’ 아파트 단지 명단을 공개한 뒤 보름 동안 설계용역 5건, 감리용역 1건에 관한 입찰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설계와 감리용역 6건 모두 전관업체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앞서 건설 이권카르텔 혁파방안을 마련해 10월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관예우 근절과 관련된 대책은 수립하는 대로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