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홀딩스가 올해 상반기 경영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동국홀딩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353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동국홀딩스 상반기 실적 후퇴, 장세주 보수 14억 받아 전년보다 감소

▲ 14일 동국홀딩스가 반기보고서를 내고 올해 상반기 판매 부진에 따라 실적이 감소와 함께 장세주 동국홀딩스 회장(사진)에 모두 14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 3966억 원을 보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연결 실적은 연결대상기업 사업부문의 상반기 실적이 포함됐다”며 “순이익 감소분은 분할 신설 법인 동국제강·동국씨엠 중단영업손실과 올해 1분기 반영했던 CSP처분손실 인식 등 비영업손실로 자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국홀딩스는 올해 6월1일 기존 동국제강에서 사업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신설된 이후 남은 존속회사로 동국제강그룹의 전략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2023년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305억 원, 영업이익 515억 원을 기록했다. 6월1일자로 신설돼 기존 실적이 존재하지 않는다.

동국제강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시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생산 판매 전략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12.0%)을 기록했다”며 “향후 경제 회복 둔화 및 건설 경기 악화로 철강 침체가 우려되지만, 봉형강 글로벌 인증 취득·후판 특수강 신제품 개발 등 해외 시장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같은 기간 별도기준 매출 1876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거뒀다.

동국씨에은 “냉연도금강판류가 전방산업 수요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했다”며 “컬러강판류는 가전·건설 등 업황 개선에 따른 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감에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장세주 동국홀딩스 회장은 상반기 동국홀딩스에서 모두 14억1100만 원을 수령했다. 1년 전인 2022년 상반기 18억7500만 원보다 감소했다.

동생인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도 올해 상반기 모두 12억800만 원을 받아 1년 전 16억800만 원보다 줄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