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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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컬러강판 등 주력사업인 냉연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냉연과 열연 사업 등 2개 사업회사를 두고 소부장으로 신사업을 찾고 있다.
1962년 12월15일 서울에서 장상태 전 동국제강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신문기자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진로를 군인으로 바꿨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0년 동안 군인으로 복무하다가 동국제강 경영에 합류했다.
동국제강에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1년 동안 근무했다.
미국 LA지사로 옮긴 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부장과 사장에 이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동안 경영관리부문과 해외지사, 포항제강소를 거쳤으며 그룹 경영전략실장으로 그룹의 핵심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유니온스틸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개인비리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자 형 대신 동국제강을 맡아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기조를 구축했다.
소탈하고 개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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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2022년 영업이익 후퇴
동국제강이 2022년 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이익이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111억 원, 영업이익 743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023년 2월9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7.6% 늘었고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7% 감소했다.
2022년 하반기 건설과 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판매 단가 상승을 통해 수익을 일부 방어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에는 13년 만에 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쓰기도 했다.
동국제강은 2022년 2월10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403억, 영업이익 803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172.5% 늘었다. 순이익은 6056억 원으로 전년보다 771.9%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13년 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 호조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 상승,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이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061억 원, 영업이익 2946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7.9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9.04% 증가했다.
이는 국내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와 2위인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로 후퇴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2020년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각각 37.89%와 77.97% 줄었다.
▲ 동국제강 실적.
장세욱이 동국제강 지주사 전환을 통해 신사업 투자를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2022년 12월9일 이사회를 열고 지금의 회사를 지주사와 열연 사업회사과 냉연 사업회사 등 3개 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내용의 분할 계획서 승인과 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한 임시 주주총회는 2023년 5월12에 열린다.
이번 인적분할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 16.7%, 동국제강이 52.0%, 동국씨엠이 31.3%이다.
분할 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동국홀딩스는 자산 5997억 원(부채비율 18.8%)의 회사로 재출발한다.
신설 동국제강은 3조4968억 원(부채비율 119.0%)이고, 동국씨엠은 1조7677억 원(부채비율 83.7%)의 자산 규모로 갖춘다.
인적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된다.
인적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2023년 5월12일 열린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6월1일자로 분할된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국홀딩스가 지주사로서 그룹의 전략적 콘트롤타워를 맡는다. 이를 위해 분할을 마친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회사인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을 운영한다. 2023년 현재 동국제강의 인천·포항·당진·신평 공장 등이 열연 사업에 포함된다.
동국씨엠은 냉간 압연에서 시작해 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맡는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 분할로 컨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됨에 따라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은 동국제강이 지난 8년 간 별여온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CSP제철소 지분매각
동국제강이 10년여 동안 공들여 추진한 브라질 CSP제철소 지분을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2022년 8월12일 이사회를 열고 CSP제철소 보유 지분 30%를 8416억 원에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나머지 주주인 포스코(20%)와 브라질 발레(50%)도 지분을 모두 아르셀로미탈에 넘긴다.
3개 회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제철소 채무변제에 쓰인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CSP제철소에 지급보증한 채무 1조 원도 해소된다.
CSP제철소는 형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005년 브라질 진출을 선언한 이후 2008년 발레와 합작을 통해 CSP를 설립했다.
2016년 고로 화입을 한 이후 2조 원 넘는 순손실을 보다 2021년 7400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와 관련해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1단계 높아졌다.
△동국제강 사내이사에 재선임
장세욱은 국민연금 등의 반대를 극복하고 동국제강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동국제강은 2022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세욱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동국제강이 철근 가격을 담합한 것을 이유로 장세욱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했다.
앞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가 장세욱의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 이행과 관련해 우려가 있다며 주주들에게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8년 3월과 2020년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장세욱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회사에 재직할 때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행위와 관련해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컬러강판 사업 해외로 확대
장세욱은 동국제강의 고부가가치 사업인 컬러강판 부문을 더욱 키우기 위해 해외판매 거점 확보에 나섰다.
장세욱은 2021년 11월8일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론칭 10주년을 맞아 서울 을지로 동국제강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코일센터를 3곳에서 2030년까지 8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일센터는 국내에서 생산한 컬러강판을 해외 현지에서 고객이 원하는 크기에 맞게 재단 등 마무리 작업을 하는 곳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을 늘린 데 이어 해외 수출처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2021년 9월 부산공장의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을 준공했다. 250억원을 투입해 이번에 추가한 생산라인은 라미나 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 라인이다.
라미나 강판은 다양한 색상과 무늬·광택·질감을 지닌 필름을 강판에 코팅한 것으로 필름의 디자인과 크기를 조정해 고객의 수요에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8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75만 톤 규모의 컬러강판을 생산해왔는데 신규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9개 라인에서 연간 85만 톤 규모의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장세욱은 럭스틸 론칭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럭스틸은 내 새끼, 자식 같고 소중하다"며 "10년 동안 구축한 노하우와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럭스틸 브랜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철강 제품 온라인 판매
동국제강이 비대면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철강 제품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2021년 5월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샵'을 열고 온라인 판매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국내 철강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코일철근인 '디코일'을 스틸샵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코일철근은 실타래나 코일처럼 철근을 둥글게 만 제품이다.
이 밖에 후판, 봉강, 현강, 냉연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틸샵은 회원사가 늘어나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틸샵을 통해 국내에서 상용화된 모든 규격의 코일철근 제품은 물론 표준치수 외 제품까지 주문할 수 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내진용 코일'도 구매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단순히 매출 증진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판매처를 늘려 철강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세욱은 2022년 신년사에서 스틸숍 도입을 미래전략 추진의 계기로 꼽으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년 연속 임금협약 ‘무파업’ 타결
동국제강은 27년 연속으로 노동조합의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동국제강 노사는 2021년 4월28일 서울 중구에 있는 동국제강 본사에서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고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2021년 임금협상을 매듭지었다.
동국제강 노조는 1994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했고, 이후 동국제강은 매년 노사간 충돌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해왔다.
장세욱은 “이번 임금협상 타결은 노사가 글로벌 경제 부진과 철강 업황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기의식을 공유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동국제강의 상생 노사문화는 대외적 자랑거리”라며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100년 영속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업무 효율성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장세욱은 2018년 7월1일 동국제강의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사업본부 체제에서 기능별 조직 체제로 조직구조를 개편한 것이 핵심이다.
각 사업본부에서 영업부문을 떼어내 영업본부를 따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영업본부, 전략실, 재경실, 인재경영실, 구매실 등 1본부 4실로 운영되게 됐다. 영업본부는 열연영업담당, 냉연영업담당, 마케팅담당으로 나뉘며 각 사업장은 공장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전문 체제로 전환됐다. 그동안에는 동국제강이 구매본부, 봉강본부, 형강본부, 후판본부, 냉연사업본부, 지원실, 전략실 등 5본부 2실로 구성돼 있었다.
인사에서는 후판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었던 김연극 전무가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으로 승진했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는 비전팀장에서 경영전략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에는 김연극 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각자대표 체제가 꾸려졌다.
2019년에는 전략실의 역할 강화를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전략을 책임진 전략실에 기획팀과 판매생산계획팀을 붙이고 전략실의 위상을 사장 직속으로 끌어올렸다.
전략실을 사장 직속 조직으로 만든 것은 소속 팀 사이 업무연계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열연영업담당과 냉연영업담당, 마케팅담당은 ‘실’ 체제로 운영된다. 인재경영실은 경영지원실로 개편됐고, 윤리경영팀과 인사팀, 대외협력팀이 여기에 배치됐다. 중앙기술연구소 후판연구팀은 폐지됐고, 당진공장에 특수강사업팀이 신설됐다.
2021년에는 컬러강판 사업 강화를 위해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개발팀을 새로 설립했다.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1년 11월8일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컬러강판 사업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동국제강>
장세욱은 직원들이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사내 인력의 순환근무를 위해 2017년 11월 자유계약(FA)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그 핵심은 직원들이 해마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부서와 직무를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직원 각자의 지원 부서와 부서별 지원순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지만 해당 부서에서 신청자를 받아야만 자리를 이동할 수 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연말 직원 정기인사의 50~60%가 이 제도를 통해 이뤄지고 매칭률도 70%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자유계약 인사제도는 직원들을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종합형 인재로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한 곳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장세주 회장 수감 중 경영공백 메워
장세욱이 형인 장세주 회장을 대신해 동국제강을 맡았다.
장세주 회장은 2015년 5월 횡령과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경기도 여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18년 4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장세욱은 장세주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동국제강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후 지속적 구조조정으로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동국제강이 2015년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면서 동국제강에서 장세욱의 ‘색깔’이 짙어졌다는 말도 나온다. 장세욱은 동국제강 대표를 맡기 전까지 4년 동안 유니온스틸 사장을 맡았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봉형강, 후판 등 B2B 성격이 강한 제품을 주로 생산해온 반면 유니온스틸은 가전제품에 쓰이는 컬러강판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했다. 이 때문에 계열사가 된 뒤에도 사업영역이나 사내 분위기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후판 수요 산업인 조선업이 불황을 겪은 탓도 있지만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을 품은 뒤 컬러강판은 봉형강과 함께 동국제강의 양대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동국제강의 사내 분위기도 유니온스틸처럼 소통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통을 강조하는 장세욱의 친근한 경영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동국제강 흑자기조 안착
장세욱이 동국제강 대표이사를 맡은 뒤 동국제강은 수익성을 높이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세욱 부회장 취임 전인 2014년에 동국제강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 원을 냈지만 영업손실은 204억 원, 순손실은 2925억 원에 이르렀다. 조선과 건설 등 철강 수요가 높은 업종의 침체로 제품 판매 감소와 단가 하락이 이어졌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계속 떨어졌다.
장세욱이 단독 대표이사에 오르고 2년 만인 2016년에 동국제강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2570억 원, 순이익 489억 원을 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0.3%에서 2016년 5.1%로 개선됐다.
후판 생산을 조절한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동국제강은 2015년 포항 2후판공장을 폐쇄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간재인 슬라브를 직접 만들었지만 동국제강은 이를 외부에서 조달해온 만큼 가격경쟁을 버텨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재무구조도 좋아져 2016년 6월2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졸업했다.
부채비율은 2014년 연결기준 240%에 이르렀으나 2016년에는 177%까지 낮아졌다. 순차입금은 2014년 말 연결기준으로 4조3694억 원에 이르렀으나 2016년 3조1478억 원으로 1조 원가량 줄었고 차입금 의존도도 49%까지 낮아졌다.
사옥인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포스코 주식 등 보유했던 상장주식을 처분해 5천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유니온스틸에 새바람 불어넣어
장세욱은 유니온스틸을 경영하면서 무겁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깨기 위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다.
그는 유니온스틸에서 소통경영으로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에 ‘유니온스틸 소통방’을 만들어 400여 명의 직원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취임한 뒤 줄곧 ‘컬러경영’을 추구했다. 유니온스틸이 유색 강판을 주로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경영에도 색깔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명함에 QR코드를 넣은 것도 화제를 모았다. QR코드를 명함에 새겨 명함을 받은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유니온스틸 홍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장세욱이 유니온스틸 사장이 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원들과의 저녁식사였다. 이름의 가나다 순서로 8명씩 조를 나눠 300여 명의 직원 모두와 저녁을 함께 했다.
유니온스틸 사장 시절 매달 하루를 ‘캐주얼 데이’로 정해 자율복장 출근을 시도했다. 보수적이고 경직된 철강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됐다. 캐주얼 데이에는 모든 사내 회식을 금지하고 직원들이 오후 5시 이전에 강제로 퇴근하도록 했다.
월요일 아침에 직원들을 통근차량에 태워 함께 출근하고 아침식사도 같이 하는 ‘월요일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8월부터 44주 동안 진행되며 화제에 올랐다.
장세욱은 “우리 직원들이 어디에 살고 어떤 교통수단으로 출근하는지, 집은 어떻게 구했으며 취미는 어떤 것인지 등 인사정보 서류만으로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알게 돼 즐거운 출근길이었다”고 말했다.
유니온스틸에서 작업복 색깔을 회색에서 푸른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기업문화 일신을 위해 작업복 색깔 교체부터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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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3월24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동국제강>
장세욱은 2023년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이후 소재와 부품 장비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장세욱은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적분할 뒤 지주사 동국홀딩스(가칭)는 앞으로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 벤처케피탈)를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장세욱은 컬러강판 등 냉연제품의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욱은 동국제강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의 출범 1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100만 톤 생산체제를 갖춰 매출 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등 냉연제품 사업과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익성 측면에서는 컬러강판 사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장세욱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키우고 있다.
철강제품은 대부분 B2B 사업으로 운영되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철강산업도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ESG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환경과 안전 문제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사업장 안전관리도 중요하다. 동국제강 사업장에서 지속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
2022년 3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작업 도중 노동자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국제강에서는 이전에도 2019년 1명, 2020년 1명, 2021년 2명이 사고로 숨졌다.
장세욱은 형인 장세주 회장의 경영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장세주 회장은 2023년 5월12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주 회장은 횡령·배임과 도박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하게 되면서 2015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당초 2018년 11월이 징역형 만기일이었으나 같은 해 4월30일 가석방됐다.
장세주 회장은 옥중에서도 동국제강의 비등기이사로 남아 있으면서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장세욱은 2017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회장이 내년에 돌아오면 원래 맡았던 일을 다시 할 예정이며 각자의 역할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형의 자리를 남겨뒀다. 복역 중인 장 회장을 수시로 찾아 경영자문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장 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은 만큼 장세욱의 역할이 계속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분위기도 안정적으로 다잡아야 한다.
장세주 회장이 돌아오더라도 장세욱 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장 회장이 단독경영을 하던 예전 체제에서 장 회장과 장 부회장의 형제경영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2023년 4월 현재까지 회의를 주재하는 등의 공식적 경영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거의 매일 회사에 출근하면서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욱은 아들 장훈익씨의 경영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장세욱은 2020년 1월10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한 매체 기자와 만나 아들의 경영참여 여부를 두고 "현재 중국 기업에서 근무 중이며 만약 경영에 참여한다고 해도 2~3년 뒤에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2년 7월6일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동국제강 창립 68주년 기념 행사에서 20년 장기근속자에게 상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특별히 강조한다. 직원들의 역량 강화가 곧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
장세욱은 2020년 1월2일 동국제강 시무식에서 “올해를 시작하는 키워드로 ‘업그레이드 마이셀프’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퇴근 이후 다양한 경험과 성장에 투자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성취감으로 이어지며 이는 개인적 삶뿐 아니라 회사생활에도 필요한 긍정적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장세욱의 신념을 보여주는 말이다.
2017년 7월 열린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도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멀티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달라”고 말했다.
이런 그의 소통경영이 회장 부재로 흔들렸던 임직원을 다독이는 데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장세욱의 소탈하고 개방적인 경영 방식은 군복무 경험이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세욱은 1996년 소령으로 전역할 때까지 강원도 양구와 인제 등 전방에서 포대장으로 근무했다. 군에서 사병들과 동고동락한 경험이 있어 직원들의 애환을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니온스틸 사장에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도 임직원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철강업계 특유의 무겁고 보수적 분위기를 깨기 위해 직원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회식 때 노래방에서 부르기 위해 최신곡을 '취입'하는 등 직원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과 함께 최신 개봉영화를 감상하기도 하고 직원의 생일날 자필로 사인한 책을 선물한 적도 많다고 한다. 현장 직원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도록 배려해왔다.
장세욱은 2016년 추석연휴 직전 부산공장과 신평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팀장 이상 임원 전원과 연구소 직원들까지 약 100여 명에게 손목시계를 선물했다고 한다. 이 손목시계는 하루 걸음걸이 수와 심박수 등을 체크해주는 헬스케어 제품이었다.
직원 자녀들까지 챙겼다. 장세욱은 매년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들에게 격려편지와 함께 응원선물을 보낸다.
장세욱은 편지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지금 두려움은 확신으로, 설렘은 행복으로 다가오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저와 동국제강이 항상 응원하겠다”고 격려한다.
군인 출신 경영인답게 자기관리에 철저하다고 알려졌다. 출근시간보다 1시간 반 일찍 회사에 나온다.
강한 실행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형 대신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쉴틈없는 변화 속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처를 빠르게 실행했다.
외부고객을 잘 응대하기 위해서는 내부고객인 직원부터 챙겨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유니온스틸 사장 취임 초기에 부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휴게공간과 샤워시설을 개보수하도록 지시했다.
형인 장세주 회장을 아버지처럼 깍듯하게 대한다. 둘은 9살 터울인데 나이 차이만큼이나 경영스타일 차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와 예술 쪽에도 관심이 많다. 2011년 역대 국립발레단 후원회장들의 추천을 받아 3년 동안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공연이 있을 때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공연을 관람하고 단원들과 뒤풀이까지 함께 했다.
재계의 얼리어답터로 통한다. 미국유학 시절부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직접 사용해보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전해진다.
소문난 등산광이다. 취미인 등산을 예로 들며 일하는 방식을 최적화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하기도 한다.
장세욱은 2019년 7월5일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목표를 향한 도전은 오를 산을 결정하는 것과 같다"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등산의 기술, 주변 경관을 즐기며 내려오는 하산의 기술처럼 업무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재직할 때 임직원과 함께 제주 한라산 정상을 오르기도 했다. 2008년 오대산에서 55㎞ 거리를 무박2일로 행군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설악산 대청봉, 2010년 지리산 천왕봉에 이어 한라산 백록담까지 우리나라 3대 영산을 모두 올랐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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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동국제강 산재사망사고 지원모임 관계자 20여 명이 2023년 3월9일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2022년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기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국제강에서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포항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 3월21일 오전 9시30분경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30대 노동자 A씨가 몸에 벨트가 감기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몸과 와이어 원통 사이에 연결된 추락방지용 안전벨트가 감기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동국제강 협력사 소속으로 다른 직원들과 고철을 옮기는 천장 크레인을 정비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강에서는 2021년에도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 2월16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철강코일 포장지를 벗기는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코일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6.3톤에 이르는 코일의 포장지를 커터칼로 벗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천장에 달린 크레인을 무선 리모컨으로 조종해 코일을 옮기면서 포장지를 해체하다가 코일 사이에 끼이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21년 2월에는 포항공장에서 식자재를 납품하던 업자가 화물 승강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연극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은 부산공장 사고현장을 직접 방문해 “절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죄송하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모든 질책과 추궁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2019년 2월2일에는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 50대 협력기업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숨졌다. 이 노동자는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창고형 공장에서 크레인 신호수 일을 했는데 작업 중 12m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졌다.
2018년 7월 말 동국제강 부산공장 전기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일부 배관이 터져 노동자 1명이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동국제강은 이 사고로 2018년 8월14일 부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중지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지청으로부터 전면 작업중지 명령서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동국제강은 안전조치를 마치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작업중지 명령 해제 공문을 받아 보름 만인 8월28일 중지했던 공정의 생산을 재개했다.
△공정위, 고철 가격 담합 혐의로 동국제강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1월26일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을 포함해 철근을 생산하는 제강사 7곳에 총 과징금 3천억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한국제강,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의 고철 구매 기준가격 담합을 적발해 과징금 3000억830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가 그동안 내린 과징금 가운데 4번째로 큰 규모였다.
동국제강은 499억2100만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7개 제강업체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철근 등 제강 제품의 원재료인 고철의 구매가격 변동폭과 변동시기 등을 두고 담합한 혐의를 받았다.
구매팀 실무자들은 영남권에서 120회, 경인권에서 35회 등 모두 155회 모여 가격변동 계획, 재고량과 입고량, 수입 계획 등 고철 기준가격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국제강은 공정위의 검찰 고발 대상에서는 빠졌다.
공정위는 같은 해 2월 현대제철, 야마토코리아홀딩스,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4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철근 가격 담합으로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 받아
동국제강은 철근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9월9일 동국제강을 포함한 국내 제강사 6곳에 총 1천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현대제철이 417억65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동국제강 302억300만 원, 한국철강 175억1900만 원, 와이케이스틸 113억2100만 원, 환영철강 113억1700만 원, 대한제강 73억2500만 원 등이었다.
이들은 2015년 5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친 월별 합의를 통해 가격 ‘할인폭’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담합했다.
국내 철근 가격은 건설사 모임인 ‘건설회사 자재구매직 협의회(건자회)’와 철근업계 대표인 현대제철·동국제강이 분기마다 정하는 ‘기준가격’을 중심으로 결정된다. 철근심 지름이 10㎜인 고장력 제품 1톤을 기준으로 60만 원 내외의 기준가격에서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할인폭을 정하는 방식으로 가격경쟁이 이루어진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가격경쟁이 계속되면 철근 시세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가격을 담합했다. 공정위는 이들 가운데 와이케이스틸을 제외하고 동국제강을 포함한 나머지 5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2021년 10월27일 1심 재판부는 5개 제강사에 각각 5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공정위는 2022년 1월에도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12개 회사가 관급 철근 입찰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5년 동안 가격담합 행위를 했다고 보고 제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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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0년 6월26일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과 2020년 단체협약에 조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1996년 육군 소령으로 전역했다.
1996년 2월 동국제강에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1997년 동국제강 미국 LA지사로 옮겼다.
1999년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지원실장 부장을 맡았다.
2000년 이사로 승진했다.
2001년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관리담당 부소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3년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품질담당도 겸직하게 됐다.
2004년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을 맡았다.
2005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0년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을 겸직했다
2011년 유니온스틸 총괄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5년 1월1일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합병하면서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25일 동국제강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1981년 환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육군사관학교를 41기로 졸업했다.
1995년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장상태 전 동국제강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장세주 전 동국제강 회장의 동생이다. 형과 나이가 9살 차이 난다.
김흥기 전 산업은행 총재의 딸 김남연과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 장훈익씨는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나와 공군장교로 복무한 뒤 2018년 텐센트에 입사했다.
◆ 상훈
2015년 3월18일 제42회 상공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20년 10월29일 2020년도 대한금속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금속·재료상을 수상했다.
◆ 기타
장세욱은 2023년 3월14일 기준으로 동국제강 주식 830만 주를 들고 있다. 지분율 8.70%로 형인 장세주 회장에 이어 2대주주다. 2023년 4월7일 종가 기준으로 996억8300만 원 규모다.
계열사 페럼인프라 주식도 2만 주(보통주 0.12%) 보유하고 있다.
장세욱은 2022년 동국제강에서 49억9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24억200만 원, 상여 25억9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2022년에는 49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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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3월25일 동국제강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동국제강>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 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하겠다.” (2023/03/24, 동국제강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며)
“동국제강은 탄소배출량 절감에 탁월한 전기로를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회사로 친환경 시대에 적합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22/03/25, 동국제강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며)
“2030년까지 컬러강판 1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해 관련 매출 2조 원을 내겠다. 글로벌 해외 판매거점 확대를 통해 성장 전초기지를 강화하고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호주 등에 대한 추가 진출을 검토하겠다.” (2021/11/08,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본원의 철강 사업 집중과 수익 극대화 경영활동의 결과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수익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중강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환경안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공헌활동과 노사화합문화를 계속 발전시켜 100년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2021/03/26, 제6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팀원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진취적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리드해 주길 바란다. 각 팀의 업무 에너지가 집중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업무 목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해 달라." (2021/01/04, 시무식에 앞서 팀장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시대 친환경 철강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동국제강을 이끌고 산학연 발전과 철강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2020/10/29, 대한금속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금속재료상을 수상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 2020년에도 내실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수익성을 지켜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0/03/20, 제6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생활에서도 본인이 맡은 직무에 대해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가인지 자문해보기 바란다. 구성원 모두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야말로 동국제강의 경영방침인 ‘부국강병’ 가운데 ‘강병’을 실천하는 길이다.” (2020/01/02, 동국제강 시무식에서)
“목표를 향한 도전은 오를 산을 결정하는 것과 같다.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등산의 기술, 주변 경관을 즐기며 내려오는 하산의 기술처럼 업무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2019/07/05, 동국제강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동국제강의 인재상으로 새로운 업무일지라도 당당히 도전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멀티 스페셜리스트'를 제시하고 싶다. 한 가지 업무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을 넘어서 두 가지 이상 분야에서 전문가가 돼야 한다.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2018/07/06, 동국제강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야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버리고 정시퇴근이 당연해져야 한다.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동국제강만의 업무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2018/07/06, 동국제강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63년간 철강 한 우물에 매진한 동국제강이라면 한국의 대표적 장수기업으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철강산업은 구조적 저성장 체제에 돌입한 지 오래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격변의 시대에 오랜 전통의 기업이라고 봐주거나 시장을 양보해주는 경쟁자는 없을 것이다.” (2017/07/07, 동국제강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미국의 사무엘이라는 시인은 ‘청춘’이라는 시에서 청춘을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 고 정의했다. 청춘의 원대한 이상과 열정을 여러분의 가슴에 품어달라. 냉철한 현실인식과 뜨거운 가슴으로 임직원 여러분 각자가 동국제강의 영속을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고민하고 노력해달라.” (2017/07/07, 동국제강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장세주 회장을 수시로 찾아가 경영 자문을 구하고 있다. 내년에 장 회장이 돌아오면 원래 맡았던 일을 다시 할 예정이며 각자의 역할을 유지할 예정이다.”
“장세주 회장이 CSP (용광로) 화입을 비롯해 본인이 이룬 업적을 직접 지켜보지 못하는 것을 굉장히 섭섭해 한다. 면회를 갈 때마다 형으로부터 많은 당부와 잔소리를 듣고 있으며 특히 CSP 안정화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계열사를 3개 매각했고,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과정에서 임원 자리도 13개 줄였다. 이 외에도 빌딩과 유가증권 등 많은 것을 팔아 이제 더 이상 팔려고 해도 팔 게 없다. 남은 것은 포항에 있는 후판설비인데 목표는 올해 안으로 매각하는 거다. 제조설비 투자는 계속 준비하고 있다. 특히 냉연설비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어 투자시기 등을 보아 적당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고 회비(5억 원)는 보류했다. 큰 회사들이 탈퇴하다보니 존립 자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동국제강이) 큰 회사도 아닌데 ‘탈퇴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일단 회비만 보류한 채 관망하고 있는 상태다.” (2017/03/22, 당진공장에서 열린 브라질 CSP 슬라브 입고 기념식에서)
“2016년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면역력이 더욱 강해진 한 해였다. 어떤 위기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은 경쟁우위를 갖춰 나가겠다.” (2017/03/17,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조조정은 매년 해야 한다. 포항 2후판 매각은 2곳 정도와 협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본사 사옥, 자회사, 포스코 주식까지 팔 수 있는 건 다 팔았지만 구조조정은 끝났다고 할 수 없다. 어느 설비를 효율화해서 제품을 생산하느냐 하는 것이 과제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슬래브 가격이 오르고 있어 1분기에는 외부판매로 인한 이익이 날 것으로 본다. 다만 CSP를 지은 목적은 국내 후판 생산을 위해 슬래브를 확보한 데 있다.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
“지난해 이익이 많이 났는데 올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직원들 성과급은 열심히 한 만큼 보상이 주어질 거다.”
“(장선익 이사를) 혼냈다. 잘못한 건 인정했고, 본인이 정신 차리고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2017/01/10, 철강업계 신년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세주 회장의 아들인 장선익 이사는 2016년 12월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잔을 던져 양주 5병을 깨뜨려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동국제강의 자기 제한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올해 이를 뛰어넘기 위한 능력을 키워달라. 올해 두 가지 자기 개인 목표를 세우고 추가로 회사를 위한 목표 한 개를 세워 달라.” (2017/01/02, 2017년 시무식에서)
“그런 일은 전혀 없다. Not trouble at all.” (2016/08/24, ‘스틸코리아 2016’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CSP 제철소의 준공 지연으로 늘어난 공사비를 두고 합작사간 갈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며)
“현재 회사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노조의 조건 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다.” (2016/07/07, 회사 창립 61주년 기념식과 동국제강 노조와 유니온스틸 노조 사이 ‘노동조합 대통합 선언 서명식’에서)
“당장 어렵고 아프더라도 회사를 살리고 지킬 방법을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피해선 안 된다. 왼쪽 팔 하나를 잘라도 살아갈 수 있다. 아픈 게 싫어서 망설이다간 아예 목숨을 잃는다.” (2016/07/07,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각 본부별로 올 하반기에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 회사가 잘되는 길이 여러분이 잘되는 길이다. 다음으로 직원들이 더 공부하고 더 쌓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주고 획기적 기획을 해서 실천을 해야 한다. 각 팀원들도 항상 노력해주길 바란다.” (2016/07/07, 동국제강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졸업했고, 브라질 CSP제철소 화입을 이룬 데다 임금피크제도 도입하는 등 굵직한 과제를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더욱 잘해 라이징 스타가 돼야 한다.” (2016/07, 직원들과 만나)
“철강업계가 예전과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다품종 소량 주문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컬러강판은 1톤씩 주문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고, 철근 제품도 굵기 등에 따라 제품 종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동국제강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6/07, 직원들과 만나)
“경기가 나쁠수록 한발 앞서 투자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2013/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회사가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사나 업계의 도움도 크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해 주었기 때문이다.” (201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거창한 행사보다는 회사가 더 잘되도록 투자와 직원 복지에 더 신경 쓰겠다.” (2011/10,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2년의 계획에 대해)
“리더 한 사람으로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힘을 합치기 위한 비전을 만드는 것이다. 계열사 비전이 조직 구성원들에게 공유되고 한 방향으로 정렬되도록 팀장이 노력해야 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룹 비전은 100년이 지나도 지속 가능한 기업, 자식들에게 아버지의 회사에 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2010/06, 그룹사 팀장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