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온스그룹이 주요 계열사마다 고른 성장세를 보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37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 2분기 영업이익 77% 증가,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결정

▲ 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이 2분기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신기록을 썼다.


작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 77.2% 증가해 신기록을 쓴 것이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 등 상장 자회사들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휴온스는 매출 1407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거둬 각각 13.4%, 64.5% 성장했다. 마취제를 비롯한 전문의약품부문과 뷰티·웰빙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휴메딕스 매출은 25% 증가한 398억 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필러와 보툴리눔톡신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인 휴엠앤씨도 매출 126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의료용기 등을 생산하는 글라스사업부문이 24% 확대돼 매출 93억 원을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보툴리눔톡신 제조를 맡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 127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거뒀다. 작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것이다. 수출 기반 보툴리눔톡신 수요가 증가했고 원가율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혁신과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두고 그룹의 전 사업부문의 강점에 집중하며 수출 확대 등 전략을 도출해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등 휴온스그룹 상장 3사는 최근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각각 주당 250원, 300원, 250원으로 정해졌다. 25일 지급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