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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경영컨설팅 전문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포부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07-1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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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송수영은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다. 자회사 휴온스의 대표이사 사장도 겸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키우고 사업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휴온스그룹을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963년 6월21일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일본의 소프트웨어기업 SAP재팬, 통신기업 NTT, 경영컨설팅기업 PwC재팬을 거쳤다.

2009년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8년 딜로이트컨설팅 재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9년 한국 딜로이트컨설팅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윤상배 부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았고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도 겸임했다.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을 일본 경영컨설팅 1위 기업으로 키워 냈는데,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딜로이트컨설팅 재팬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은 송수영이 처음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이 2023년 6월26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과 함께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선수 출정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국소마취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얻어
송수영은 휴온스의 국소마취제로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온스는 토털 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휴온스그룹의 상장 계열사다. 2023년 1분기 기준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의 연결기준 매출의 55.37%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휴온스는 2023년 6월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에 대한 복제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리도카인주사제는 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을 성분으로 담고 있다. 주로 국소마취제로 사용되며 항부정맥 용도로도 사용된다.

휴온스는 이번 승인으로 수출 확대와 함께 북미 시장의 리도카인 국소마취제의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시장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의 만성적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위해 휴온스는 충북 제천 2공장에 245억 원을 투입하고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휴온스 쪽은 신규 생산라인으로 연간 7900만 바이알, 1억3200만 카트리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수영은 “이번 승인을 통해 다시금 휴온스 주사제의 우수한 품질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북미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휴온스는 2020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의 복제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을 취득했다. 이번 2023년 6월 승인을 얻은 것보다 농도가 낮은 국소마취제다.

휴온스는 2022년 6월27일 미국 자회사 휴온스USA를 통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과 국소마취제(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북미 기초주사제 시장에서 휴온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논의 중인 추가 품목들의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국산 주사제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휴온스는 △생리식염주사제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앰플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5㎖ 앰플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 등의 품목에 대해서도 미국 현지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힘입어 휴온스의 2022년 미국 수출 규모는 123억 원을 기록해 2021년 대비 69% 성장했다.

지금의 휴온스는 2016년 주식회사 휴온스(현 휴온스글로벌)의 의약품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신설됐다. 존속법인 휴온스는 분할 이후 휴온스글로벌로 회사이름을 변경해 지주사업을 맡았다.

휴온스는 2023년 현재 국소마취제, 점안제, 건강기능식품 등의 다양한 의약품 제조·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이 가진 휴온스 지분은 40.89%로 자회사 요건에는 맞지 않다. 하지만 특수관계인(윤성태 회장 일가)까지 더해 44.99%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의약품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던 휴온스는 2020년에는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후 2022년 1월 건기식 사업의 전문성을 키우고자 자회사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해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로 새롭게 내놨다. 휴온스는 2023년 3월 기준 휴온스푸디언스의 지분 68.05%를 들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에 나서
송수영은 휴온스의 신성장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키우는 데 힘 쏟고 있다.

휴온스는 2023년 3월23일 자사 건강기능식품 메노락토의 핵심원료 YT1(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러스 YT1)이 질 건조 예방 및 개선 효과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YT1은 2017년 과학기술부 산하 연구기관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신소재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휴온스 쪽은 YT1이 2020년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을 받고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과학적 가치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특허는 2021년 등록한 YT1 관련 2건 특허에 이은 3번째 특허로 YT1의 기술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앞서 휴온스는 2020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출시 첫해에만 매출 175억 원을 기록하고 2021년 매출 400억 원, 2022년 매출 420억 원을 올려 3년간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은 휴온스는 2023년 3월 메노락토 프리미엄을 새롭게 선보이며 메노락토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 외 2023년 4월에는 남성 전립선 개선 건강기능식품 ‘사군자’도 새롭게 출시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자 셀렌, 비타민D, 비오틴, 비타민B1, 엽산 등 갱년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5가지 성분을 더한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휴온스글로벌 연결기준 실적.
△2023년 1분기 실적 호조, 자회사 실적 개선 덕
휴온스글로벌은 2023년 1분기 매출 1739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 순이익 22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1%, 18%, 77% 증가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실적 증대는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성장 덕으로 판단된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수탁(CMO) 등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매출 1279억 원을 올렸다. 2022년 1분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111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117억 원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확대하면서 광고선전비 등의 판관비가 늘어난 탓이다.

미용 전문 자회사 휴메딕스는 2023년 1분기 매출 361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거둬 분기별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완화되면서 필러, 보툴리눔톡신 등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케어 부자재사업 자회사 휴엠앤씨의 경우 매출이 284% 증가해 119억 원에 이르렀다. 영업이익은 8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에 합병한 휴베나의 의료용 유리용기사업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 108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내 전년보다 각각 153%, 668% 성장했다.

휴온스글로벌이 2023년 1분기 거둔 개별기준 매출은 126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B2C 사업 가운데 용역수익이 42억 원, 브랜드수익이 16억 원, 그 외 배당금수익이 49억 원, 임대수익이 17억 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연간 순손실 334억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휴온스글로벌이 입은 758억 원 상당의 무형자산 손상차손 탓으로 분석됐다.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732억 원의 영업권, 25억 원의 영업 중 자산에서 손상차손을 봤다.

△리즈톡스 사각턱 개선 효능, 임상3상 승인받아
휴온스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3년 3월15일 식품의약처로부터 보툴리눔톡신 제제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보툴리눔톡신은 신경 전달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작용하는 신경 독소의 일종으로 독성을 줄여 의료용으로 사용된다. 흔히 ‘보톡스’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보톡스는 미국 제약회사인 엘러간(2023년 현재 애브비)이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상품명이다. 이에 보툴리눔톡신 제제라 일컫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앞서 2022년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임상2상을 마치고 리즈톡스의 사각턱 개선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인했다.

리즈톡스는 기존 미용 영역에서 미간주름 개선, 눈가주름 개선을 적응증(약 등으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상3상을 통해 추가 적응증을 획득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더 높일 가능성이 생겼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시장의 요구에 맞춰 리즈톡스의 적응증과 생산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임상과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증가하는 보툴리눔톡신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리즈톡스주 100단위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 판매된 것을 이유로 휴온스바이오파마에 △리즈톡스주 100단위 품목허가 취소 △제조업무 정지 6개월 등의 처분을 내렸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식약처가 무역업체를 통한 보툴리눔톡신 제품 간접수출을 국내 판매로 봐 약사법 위반으로 판단했다”며 “간접수출은 대외무역관리규정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무역방식이다”고 주장했다.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2년 12월 15일 충북 제천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제천복지재단을 통해 성금 1억 원을 기탁하고 김창규(오른쪽) 제천시장과 장병호 재천복지재단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선임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3월31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송수영을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 임기보다 이르게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송수영 대표 선임으로 본격적 전문경영인체제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송 대표이사 체제의 휴온스글로벌은 그룹 전반의 경영체제 혁신과 개혁을 총괄하며 휴온스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사업회사의 독립적 경영을 지원하는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사업회사들이 역량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며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수영은 같은 날 휴온스글로벌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됐다.

휴온스글로벌 이사회는 송수영의 의장 선임을 두고 휴온스글로벌의 대표이사로서 이사회를 효율적이고 책임있게 운영할 것을 기대하며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송수영은 휴온스글로벌과 그 자회사 휴온스를 동시에 이끌게 됐다.

앞서 송수영은 2023년 3월25일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의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휴온스 쪽은 송수영을 국내 및 일본에서 다년간 경영컨설팅 회사에 재직하며 글로벌 기업의 경영혁신과 개혁을 주도해 온 경영컨설팅 전문가라 평가하며 휴온스의 지속적 성장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휴온스글로벌이 걸어온 길
휴온스글로벌은 1965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판매사 광명약품공업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9년 치과용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주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제약회사로서 기반을 갖췄다.

1987년 광명약품공업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하고 나서 1988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 주사제를 개발했다.

1999년 광명제약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3년 휴온스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3년 뒤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6년 의약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휴온스를 설립하고 존속법인은 휴온스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휴온스글로벌은 지주사업과 보툴리눔톡신사업을 맡았다.

2021년 보툴리눔톡신 사업도 물적분할해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세웠다. 이에 연구개발활동은 휴온스바이오파마로 이관되고 휴온스글로벌은 지주사업만 맡게 됐다.

2023년 현재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의 자회사를 중심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 2023년 1월3일 열린 휴온스그룹 온라인 시무식에서 휴온스그룹의 기업 비전으로 H.O.P.E을 제시했다.

H.O.P.E는 시너지 극대화(Harmony), 위기 극복(Overcome), 선택과 집중(Pinpoing), 경영효율화(Efficiency)다. 이는 윤성태 회장이 경영컨설팅 전문가 송수영을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서 송수영은 휴온스그룹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휴온스는 2022년 1월 자회사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해 건강기능식품사업 계열사 휴온스푸디언스를 내놨다.

다음 달인 2022년 2월에는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합병해 의료기기사업 계열사 휴온스메디택을 출범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편으로 인수합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기적으로도 송수영이 휴온스글로벌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날과 가깝다.

이에 송수영은 재정비된 사업영역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 쏟고 있다.

송수영은 특히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핵심 제약 자회사 휴온스를 중심으로 토털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송수영은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휴온스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휴온스는 2023년 3월 건강기능식품 메노락토 프리미엄을 새롭게 선보이며 메노락토 라인업을 확장했다.

휴온스가 2020년 처음 내놓은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출시 첫해에만 매출 175억 원을 기록하고 2021년 매출 400억 원, 2022년 매출 420억 원을 올려 3년간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3년 4월에는 남성 전립선 개선 건강기능식품 ‘전립선 사군자’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를 위해 2022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군자추출분말이 남성 전립선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 개별인정도 받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9년 4조 원 대에서 2022년 6조 원 대까지 성장했다. 2025년에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송수영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발판 삼아 2025년까지 휴온스그룹의 매출을 1조 원대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송수영은 휴온스그룹의 핵심사업인 제약사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휴온스는 2023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국소마취제 2%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에 대한 복제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았다.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수급이 불안정한 북미 시장 공략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3월에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리즈톡스의 사각턱 개선 효능 임상3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다만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3년 7월 간접수출 문제로 식약처로부터 일부 의약품 품목허가 취소, 제조업무 정지 6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송수영이 풀어야할 경영 난제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 평가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12월 성남 판교 휴온스 그룹 사옥에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5000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하고 노만호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은 삼성전자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20년 넘게 여러 기업을 거치며 경영혁신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을 일본 경영컨설팅 1위 기업으로 만들어낸 주역으로 알려졌다.

그 공로로 딜로이트컨설팅 재팬 대표이사가 됐다.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딜로이트컨설팅 재팬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송수영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일본 경영컨설팅 업계에서는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졌다.

오너인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과는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83학번 동문 사이다.

송수영은 1963년 6월생으로 1964년 8월생인 윤성태 회장보다 나이가 1살 많다.

사건사고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휴온스가 불순물 검출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표문. <휴온스 홈페이지>
△의약품에서 불순물 초과 검출돼 자체 회수
휴온스는 2023년 6월16일 의약품 탐루신디서방캡슐에서 불순물(N-Nitroso-Tamsulosin) 초과 검출 우려가 있어 자체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는 2023년 3월9일 탐스로신(Tamsulosin) 성분 완제의약품 제조·수입 회사를 대상으로 ‘자료 제출 등 안전조치’를 내렸다. 휴온스의 자체 회수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다.

회수대상 의약품은 2021년 5월5일, 2022년 9월19일 제조된 탐루신디서방캡슐이다.

탐루신디서방캡슐은 양성 전립샘비대증(전립선 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를 완화하는 데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문제가 된 불순물은 N-Nitroso-Tamsulosin이다. 니트로사민의 한 종류로 발암 가능 물질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해당 의약품을 취급 판매업소 및 의료기관별로 직접 방문해 수거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 쪽은 “이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의 판매업자 및 약국, 의료기관 등에서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의무자에게 반품해 주시기 바란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리즈톡스주 간접 수출 논란, 품목허가 취소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7월4일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리즈톡스주 100단위’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리즈톡스주 100단위를 국가출하승인 없이 국내에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동시에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모든 제조업무를 6개월간 정지하는 처분도 내렸다. 이 의약품은 수출 전용 의약품임에도 허가 없이 국내에 판매됐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1달여 전인 2023년 6월 식약처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리즈톡스주 100단위에 대해 전량 회수·폐기 및 잠정 제조·판매·사용중지 처분을 내린 적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휴온스바이오파마에 유통 중인 의약품을 회수·폐기할 것을 명령하고 의료기관에는 해당 의약품 회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며 “앞으로도 의약품 불법 유통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식약처는 국내 무역업체를 통해 수출한 이른바 간접수출을 국내 판매로 보고 약사법 위반으로 판단한 것이다”며 반박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어 “간접수출은 대외무역관리규정에서도 인정하는 무역방식으로 국내 무역업체를 통하더라도 해당 의약품은 수출용 의약품으로 약사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간접수출로 발생한 결과를 수출실적으로 인정하는 등 과거부터 상당기간 동안 의약품의 간접수출을 수출로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식약처의 처분은 위법·부당하다며 필요한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2023년 휴온스그룹 온라인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휴온스 그룹 회장 주가조작 세력 투자 의혹
윤성태 휴온스 그룹 회장이 2023년 4월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드러난 주가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샀다.

윤성태 회장은 휴온스의 창업주인 고 윤명용 회장의 아들이다. 2022년 휴온스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2023년 5월1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SG증권발 주가조작 세력의 핵심 관계자가 윤성태를 고액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윤성태 회장은 투자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주가조작 세력의 핵심인물이 운영하는 케이블 방송 채널에 광고비 형식으로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해당 채널에는 휴온스그룹의 미용 사업 계열사 휴메딕스의 제품 광고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성태는 “라덕연을 만나 밥 한번 먹은 것이 전부다”며 “주변 추천으로 적은 금액을 투자한 것은 맞지만 몇 달 만에 회수했다.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한 사실은 없고 광고집행도 수수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라덕연씨는 2023년 7월 현재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약제비 환수 소송 패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4억5천만 원 손해배상
법원이 2011년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휴온스의 약제비 환수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휴온스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4억5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대법원 판결로부터 1년여 만이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 휴온스에 11여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휴온스가 ‘원료합성 최고가 특례규정’를 악용했기 때문이다.

1심 법원과 2심 법원은 휴온스가 원료합성 최고가 특례를 적용받기 위해 원료약 제조사의 지분을 추가 매수한 것과 동 제조사의 지분을 처분하며 행정기관에 고지하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이에 신의성실원칙상 고지의무 위반에 따른 불법행위 책임을 휴온스에 물어 각각 7억 원,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부 승소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0년 7월 상고심에서 3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2심 법원인 고등법원에 산정한 손해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민사31부 윤성근 부장판사는 손해액 산정의 어려움을 들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휴온스의 화해를 권고하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10월27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 의약품 임상 및 상업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7년까지 근무했다.

1999년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 SAP에 입사했다.

2005~2007년 일본 통신기업 NTT의 데이터비지니스컨설팅 부서에서 근무했다.

2007년 PwC컨설팅재팬에 입사했다.

2009년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에 입사해 최고전략책임자,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대표이사가 됐다.

2022년 3월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의 대표이사 사장가 됐다.

◆ 학력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시통역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송수영의 보수는 5억 원 이하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어록
[Who Is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31일 성남 판교 휴온스글로벌 사옥에서 열린 제3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2025년 매출 1조원 돌파는 확실할 것이다. 외부영향에 관계없이 자체 성장동력만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매출규모라 판단한다.”

“그동안 비약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룬 만큼 이제는 확장된 사업영역을 정돈하고 경영 시스템을 정비해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한 그룹 재편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매출 상승을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더 큰 성장,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 대응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세계적 경영 흐름에 맞춰 휴온스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퀀텀점프를 이뤄내겠다.”

“(계열사 인수합병을 두고) 토털 헬스케어 그룹을 목표로 인수합병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확장된 사업영역을 재정비한 것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영역에서 역량을 모아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립선비대증은 수요가 크지만 비뇨기 질환 특성상 병원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제 장기 투약에 따른 부작용 걱정에 건기식 같은 예방의학이나 보완요법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에서 일할 때 내가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외국인에 대한 텃세가 심한 일본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보다 최소 2배 이상 일해야 했다. 그 절박함이 모든 단점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 (2022/07/08,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건기식 등 건강 뷰티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분야의 결합을 중장기 방침으로 정했다.”

“경영 전반의 인프라, 조직 등의 개선을 통해 기업 규모와 사업의 확대에 걸맞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겠다.” (2023/01/03, 휴온스그룹 2023 온라인 시무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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