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8-14 0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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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한국콜마는 국내 법인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외선 차단제 수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한국콜마는 국내 법인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외선 차단제 수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7만7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한국콜마 주가는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97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 영업이익 403억 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6%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해 엔데믹 화장품 수요 증가 효과를 누렸다. 국내 썬(Sun)케어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주문량이 늘고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기업이다.
영업적자를 내던 연우도 신규 고객사 대량 수주로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화장품용기 제조업체 연우를 인수했으나 연우는 그동안 좋은 실적을 거두진 못했었다.
박 연구원은 “국내법인은 생산능력이 부족하지만 당분간 증설보다 외주 가공을 활용해 초과 가동률 대처를 할 것으로 보여 수주 대응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무석 법인도 3분기에는 썬제품 수주량 감소로 분기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4분기에 다시 분기 적자폭을 줄이고 2024년 흑자전환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은 신약 케이캡의 해외 직수출이 개시되면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썬케어 제품 쪽에서 경쟁력을 보이면서 수주량을 키워나가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시그니처 아이템을 가지고 초기 성장을 더해 중국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나가는 등 이익 개선폭이 커서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22억 원, 영업이익 15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7.4%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