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에도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농심 안양공장. <농심> |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농심 주가는 45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732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9.7% 늘어나는 것이다.
사업별로 보면 국내 라면사업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 심리 둔화 등에 따라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라면 시장은 2분기에 판매량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스낵은 먹태깡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사업을 보면 북미 유통업체들의 재고 소진 행렬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농심이 201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했을 때 농심 주가는 52만 원까지 올랐다”며 “올해 농심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기초체력이 높아졌고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농심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해도 좋다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