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HMM이 2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데다 영구채 등의 주식전환을 앞두고 있어 이를 반영한 것이다.
▲ HMM의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주식전환이 예정됨에 따라 HM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HMM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MM 주가는 10일 1만7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산업은행 및 해양진흥공사의 2023년 하반기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권리행사에 따른 신주 발행물량 2억 주를 미리 반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HMM은 2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00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94.5% 각각 줄어든 것이다.
양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대신증권의 추정치인 1270억 원을 웃돈 것이나 시장기대치인 2670억 원에는 크게 하회했다”며 “2분기 공급량 대비 수송량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적취율은 1분기 72.7%에서 2분기 67.5%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적취율은 수송가능 선복량(BSA) 대비 실제 수송량을 이른다.
3분기 성수기 효과는 거의 없으며 업황 회복에 장기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HMM의 3분기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1TEU당 1424.5달러, 컨테이너 수송량은 98만1천TEU,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1001포인트로 각각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HMM 주가는 진행중인 경영권 매각 성공 여부에 따라 좌우되겠다”고 봤다.
HMM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560억원, 영업이익 6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4.5%, 영업이익은 93.2%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