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8-09 1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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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화장품 공병 수거 취급 매장을 확대한다.
CJ올리브영은 30여 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던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 ‘뷰티사이클’을 전국 13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해 상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 CJ올리브영이 30여 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던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 ‘뷰티사이클’을 전국 13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해 상시 운영한다. < CJ올리브영 >
CJ올리브영은 2020년 6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올리브영 클린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정립했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제조하면서 동물 보호나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중소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클린뷰티 인증을 부여해 왔다.
CJ올리브영은 성분 검증(클린뷰티)과 동물실험 금지(비건뷰티) 등 화장품을 사용하기 이전 단계의 ‘가치소비’가 화장품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이를 ‘가치실천’까지 아우르는 컨셔스(conscious)뷰티로 한 차원 발전시킬 예정이다. 컨셔스뷰티는 화장품 성분뿐 아니라 사용 뒤 환경까지 생각하는 것이다.
인체에 안전한 성분은 기본이고 △친환경 패키징 △공정한 생산 과정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의식있는 활동 등 가치실천 영역으로 클린뷰티 개념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CJ올리브영은 대표적인 클린뷰티 브랜드들, 재활용 혁신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컨셔스뷰티 캠페인 ‘다정력 레이스’를 전개한다.
다정력 레이스는 CJ올리브영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피부 고민별 클린뷰티 제품을 추천받는 다정력 테스트로 시작해 추천받은 제품 브랜드의 컨셔스활동을 이해하고 클린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와 공병 수거 캠페인 뷰티사이클을 통한 가치실천이다.
뷰티사이클은 다 쓴 화장품 용기의 라벨을 제거하고 씻어 건조한 다음 가까운 매장을 방문해 계산대에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CJ올리브영에서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재활용 가능한 화장품 공병이면 모두 수거 가능하다. 단 유리병과 철제 스프레이, 별도 안내가 제시된 일부 색조 화장품 용기 등은 제외된다.
뷰티사이클을 통해 수거한 화장품 공병은 재질별로 구분한 다음 분쇄 및 세척, 원료화 등 처리공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부터 가전제품, 건축자재 같은 다양한 자원으로 새롭게 활용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클린뷰티를 통해 화장품업계에 가치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만큼 이를 다양한 가치실천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클린뷰티 뷰티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CJ올리브영의 목표다”며 “이를 위해 CJ올리브영은 뷰티사이클 같은 다양한 가치실천 활동에 앞장서고 중소 클린뷰티 브랜드의 가치실천 활동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