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 및 필름·전자재료 부문 부진에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472억 원, 영업이익 65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472억 원, 영업이익 65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5.8% 줄어든 것이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영업손실 증가(110억 원)와 함께 산업자재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150억 원) 영향이 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필름·전자재료 부문 영업손실 확대가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41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7.4% 감소한 것으로 주요 제품의 수요 위축이 수익성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2분기 영업손실 19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손실이 134.1% 늘었다.
전자 및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침체로 필름의 수요 부진이 지속된 탓에 적자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가동률 조정으로 손실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19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33.3% 증가했다.
주요 제품들의 원료 가격이 하락한 것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패션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1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9% 줄었다.
하반기 기존 브랜드의 새단장(리뉴얼) 및 신규 브랜드 출시 준비 등에 투자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도 복합위기 장기화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각 사업 부문별 지속성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