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인디애나주가 1억2천만 달러(약 1564억 원)의 보조금을 자동차 첨단 부품 생산 기업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한 현지언론은 이 보조금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인디애나주에 신설하는 배터리공장에 제공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 미국 인디애나주가 이름을 불특정한 기업에 1억 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수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현지언론을 통해 나왔다. 두 기업의 로고를 합성한 사진. < 삼성SDI > |
6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기반 언론 코코모트리뷴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예산처는 4일 열린 주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최대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안을 통과시켰다.
보조금은 앞으로 8년에 걸쳐 지급되며 기업의 생산 성과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IEDC)의 부사장 마크 왁스키는 코코모트리뷴을 통해 “보조금을 받는 회사 정보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공장은 자동차 첨단 부품을 만드는 곳으로 인디애나주의 중북부에 위치한다”고 전했다.
코코모트리뷴은 보조금 대상 기업의 생산 제품과 공장위치 정보에 근거해 보조금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인디애나주에 세운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제공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스텔란티스의 차량에 탑재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세워진 합작법인이다.
특히 코코모트리뷴은 스타플러스 에너지가 7월24일에 2번째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발표했다는 점을 보도하면서 제2공장이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제2공장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모트리뷴은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가 최근 인디애나주 중북부에 위치한 코코모시에 93에이커 면적의 토지를 구입했다는 점을 짚으며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제2공장에 해당 토지가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 대변인은 코코모트리뷴을 통해 “토지는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1공장 또한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지어지고 있다.
다만 코코모트리뷴은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2번째 배터리공장이 해당 보조금의 지급 대상 공장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추측에 근거한 보도임을 명확히 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