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환경차 세계시장 점유율 60% 차지, 전체 자동차 수출량도 일본 추월

▲ 중국이 상반기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의 60%를 점유했다.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7월5일 중국의 수출용 자동차들이 산동성 옌타이 항구에서 선박 선적을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친환경차가 상반기 전 세계에서 365만 대 팔리며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를 모두 합친 전체 수출량 기준으로도 올해 중국이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의 전체 차량 수출량은 1분기에 이미 일본을 추월한 적 있다. 

7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 중국의 신에너지차(NEV)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365만대가 판매됐다. 

신에너지차는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차량,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 목적의 차량 종류를 모두 합한 개념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사무총장 쿠이 동슈는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차는 2023년 상반기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2023년 하반기에도 신에너지차 판매 호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2023년 전체 차량 수출량 기준으로 일본을 앞질러 세계 자동차 수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의 친환경 차량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를 모두 합한 전체 차량의 수출량을 견인한다는 시각이다. 

중국의 자동차산업 분석가 우숴청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2023년 1년 동안 중국이 수출하는 자동차 대수가 일본의 대수를 능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중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량은 107만 대로 같은 기간 95만 대를 판매한 일본을 이미 넘어섰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하반기에도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들과 안정적인 무역 관계를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