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가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망사용료 증가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로 수익성은 후퇴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13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4일 밝혔다.
▲ KT스카이라이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13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으로 잠정집계했다고 4일 밝혔다. < KT스카이라이프 >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것이다.
영업비용 상승분이 매출 증가폭을 넘으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망사용료가 20.5%(48억 원), 상각비가 31.8%(95억 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사용료는 모바일 및 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함께 높아졌다. 상각비는 skyTV(위성방송) 오리지널 드라마에 투자를 확대한 영향으로 무형자산상각비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KT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238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50억 원) 증가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고 송출대행 사업이 안정되며 매출이 상승했다. 전체가입자는 2022년 2분기보다 2만 명 늘어나 587만 명을 달성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22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7%(20억 원) 증가했다. 미디어지니 합병 영향으로 채널수신료가 상승했고 오리지널 예능 IP(지식재산권) 제작이 증가하며 관련 판매수익이 늘었다.
스카이라이프TV 광고매출은 15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3%(4억 원) 상승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분기에도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가 계속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skyTV 가입자 순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