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됐던 종목들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LK-99가 초전도체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었으나 전날 국내 학회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국내 학회의 검증 결과가 발표되자 모비스 등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가 4일 장중 급락하고 있다. <모비스> |
4일 오전 10시00분 코스닥시장에서 모비스는 주가가 전날보다 26.93%(1185원) 하락한 3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9.43%(855원) 낮은 3545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 밖에도 신성델타테크(-21.46%), 원익피앤이(-16.80%), 고려제강(-16.09%), 덕성(-12.38%) 주가가 크게 내리고 있다. 서남은 이날 거래정지 상태다.
한 국내 연구진이 자신들이 개발한 LK-99라는 물질이 초전도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들 종목 주가는 급등했다.
특히 LK-99가 보통 온도와 보통 기압에서도 초전도성을 지닌다고 주장하며 상용화 가능한 초전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초전도체는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계의 성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돼 오랫동안 인류가 ‘꿈의 물질’로 고대해 왔다.
그러나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로 이뤄진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전날 검증결과를 발표하며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관련 종목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