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내놓은 대용량 사이즈인 ‘트렌타’ 사이즈 음료가 누적 판매량 40만 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3일 트렌타 사이즈 음료 누적 판매량이 보름 만에 40만 잔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이라는 뜻으로 트렌타 사이즈는 30온스(887㎖) 용량이다.
▲ 스타벅스가 내놓은 대용량 사이즈인 ‘트렌타’ 사이즈가 누적 판매량 40만 잔을 돌파했다. 트렌타 사이즈는 30온스(887㎖) 용량이다. < SCK컴퍼니 > |
SCK컴퍼니는 7월20일 전국 매장에서 ‘콜드브루’, ‘자몽허니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리프레셔’ 아이스컵 사이즈 옵션에 트렌타 사이즈를 추가한 바 있다.
SCK컴퍼니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음료는 콜드브루다. 트렌타 사이즈를 구매하는 고객 50%는 콜드브루를 선택했고 자몽허니블랙티가 30%,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리프레셔가 20%를 차지했다.
콜드브루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까지 하루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이 판매된 반면 자몽허니블랙티와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리프레셔는 점심시간에 판매가 많이 이뤄졌다.
트렌타 사이즈는 쇼핑몰, 백화점, 사무실, 학원가 등 체류시간이 긴 곳 근처 매장에서 많이 판매됐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에서 트렌타 사이즈가 가장 많이 판매된 매장은 서울역 안에 위치한 ‘스타벅스 서울역사점’이었다.
전국에서 트렌타 사이즈가 가장 많이 판매된 매장 100곳 가운데 80곳 이상이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이었으며 일반 매장과 비교해 2배 정도 많이 팔렸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외부에서 장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찾을 때 트렌타 사이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는 “트렌타 사이즈는 스타벅스가 고객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의견을 경청해 언제 어디서나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렌타 사이즈는 9월30일까지 판매된다. SCK컴퍼니는 트렌타 사이즈 판매 추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시 판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