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한국투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 재무부 국채 발행 확대에 주목"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08-03 09:39: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미국 재무부 국채발행이 늘어나면 경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자체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재정적자 확대와 이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재무부 국채발행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 재무부 국채 발행 확대에 주목"
▲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미국 재무부 국채 발행 물량 증가는 경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피치는 1일(현지시각)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부채한도를 둔 정치적 대립 과정에서 재정 관리 신뢰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12년 만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이 미국의 실질적 채무불이행 위험을 높이지 않아 실물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금융시장이나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와야 한다"며 "그러나 미국 재무부의 채무불이행을 고민하는 투자자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 증가는 시중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하반기 국채 발행 물량은 약 1조8600억 달러에 이른다"며 "세수가 예상보다 적게 걷히고 있고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한 재정소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채 발행 물량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긴축적 통화정책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본중앙은행(BOJ)의 정책 방향성 변화로 장기 국채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며 "국채 공급 확대가 중장기 금리에 대한 상방압력으로 작용하면 금융여건이 보다 빠듯해져 실물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