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하반기 필리핀 법인 연결, 맥주 신제품 출시, 하이브리드 생산 본격화 등 기대 요소가 많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롯데칠성음료가 하반기에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 <롯데칠성음료> |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에 기대 요소가 많아 롯데칠성음료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조 원 규모의 펩시 필리핀 법인이 올해 9월 연결되며 4분기부터는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펩시 필리핀 법인은 지난해 매출 9087억 원, 영업이익 45원을 기록했다.
올해 11월에는 맥주 ‘클라우드’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정됐다. 오 연구원은 유흥시장을 타깃으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6월부터 충주 맥주공장에서 음료와 수출용 주류 교차 생산도 본격화됐다.
오 연구원은 “현재 30% 정도인 가동률이 올해 하반기에는 50~6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200억 원 수준의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7361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음료부문에서는 매출 5379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수출 등이 음료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수출 등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8.2%, 19.9%, 24.1%였다.
주류부문에서는 매출 1982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8% 줄었다.
소주와 청주, 즉석섭취음료(RTD) 매출은 각각 28.4%, 7.2%, 102.5% 늘었지만 맥주와 와인, 스피리츠 매출이 각각 21.7%, 18.3%, 10.9%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21.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새로’ 점유율도 8.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수법인과 해외법인, 기타법인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2분기에 매출 7962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03억 원, 영업이익 25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12.7%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