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 물류센터 노동조합이 파업을 진행했다. 다만 파업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쿠팡은 매시간 10~15분의 휴게시간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파업했다.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 물류센터지회가 1일 오후 인천 서구 오류동 쿠팡 인천4물류센터 옆 아라근린공원에서 하루 파업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쿠팡 인천4물류센터 4층 기온은 34.2℃, 습도 58%, 체감온도는 35℃”라며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쿠팡은 매시간 15분의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하지만 이날 휴게시간은 하루 1회 20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쿠팡은 안전보건규칙을 무시하고 고용노동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연차, 보건휴가, 특근 거부, 출근 신청 거부, 결근 등으로 파업을 진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 풀필먼트서비스는 “파업에 참여한다고 회사에 밝힌 조합원은 3명에 불과하고 물류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풀필먼트서비스는 정기적으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온·습도를 측정해 법정 휴게시간 외에 추가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것은 2021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쿠팡 전체 물류센터 근로자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한 비율은 0.5%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