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소니와 닌텐도의 신형 게임콘솔이 잇따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소니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 <소니>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소니와 닌텐도의 신형 게임콘솔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SMC가 두 제품에 적용되는 주요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며 수혜를 볼 가능성도 크다.
31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른 시일에 게임콘솔 시장에서 새로운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일보는 소니가 하반기에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 슬림’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판매되는 플레이스테이션5보다 크기와 전력효율 등을 개선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닌텐도의 스위치 후속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고개를 든다. 경제일보는 닌텐도에 센서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서 이런 내용을 시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조사기관 VG차트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5는 올해 1~4월에만 약 692만 대, 스위치는 약 435만 대가 판매됐다. 모두 출시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신형 콘솔이 출시되면 기존 게임콘솔 구매자의 수요를 유도할 수 있고 신규 사용자도 유입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반도체 등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로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일보는 TSMC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슬림 출시에 따른 대표적 수혜기업으로 꼽았다. 해당 제품에 TSMC의 5나노 공정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닌텐도 스위치 후속 제품에도 TSMC의 파운드리를 활용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 공급사인 엔비디아가 대부분의 제품을 TSMC에서 위탁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닌텐도가 신형 게임콘솔에 삼성전자의 5나노 미세공정으로 생산한 반도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상반기에 일부 외신에서 나온 적도 있다.
경제일보는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내년 스위치 후속작 출시를 대비해 하반기부터 공급체계를 갖춰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