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티웨이항공은 비수기에 따른 운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티웨이항공 목표주가 하향, 비수기 운임 하락폭 크게 나타나”

▲ 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티웨이항공은 비수기에 따른 운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티웨이항공>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3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24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2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 매출 2861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기대치를 36%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송량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국제선 운임이 77원으로 전분기 99원보다 23% 하락한 결과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비수기에도 일본 노선은 수요가 견조했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강도 강화로 운임이 하락했다”며 “3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수송량과 운임이 높아지겠으나 운임 측면에서 1분기 수준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상향 가능성을 내놓았다.  

정 연구원은 “전일 종가 기준 티웨이항공의 시가총액은 6003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운영 기재가 적은 진에어보다도 낮다”며 “이는 2대 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대량의 매도대기 주식) 부담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 탓이다”고 말했다.

주요 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확대 가능성이 있어 할인율 축소 기회도 존재한다”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거나 중장거리 노선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투자의견 상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2023년 매출은 1조2962억 원, 영업이익은 1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7% 줄어드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5% 증가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