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 위탁보증의 누적 부실률이 2027년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소상공인 위탁보증 누적 부실률은 9.17%로 집계됐다.
▲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 위탁보증의 누적 부실률이 2027년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신용보증기금 사옥. <신용보증기금> |
소상공인 위탁보증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장을 받아 은행에서 소상공인에게 최대 4천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 위탁보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5월부터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말 소상공인 위탁보증 누적 부실률이 14.02%에 이르고 2027년에는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상공인 위탁보증의 누적 부실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한 상황에서 올해 6월부터 원금상환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이 도래하는 올해 9월 이후부터는 부실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도 예상됐다.
김희곤 의원은 “우선 내년도 부족재원 충당이 시급한다”며 “경기회복 속도 등을 고려해 대위변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누적부실 감소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