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이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의 희귀질환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한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왼쪽)가 키에지와 국내 독점 판매, 유통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동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광동제약이 해외에서 희귀질환 치료제를 도입해 판매하기로 했다.
광동제약은 24일 이탈리아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키에지(CHIESI Farmaceutici)와 국내 독점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레베르시신경병증 치료제 '락손',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 알파-만노사이드축적증 치료제 '람제데' 등 키에지의 의약품 3개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는다.
레베르시신경병증은 심각한 시력소실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복제약(제네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브리병은 유전질환 중 하나로 신부전과 발작, 심장질환을 일으켜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희귀 유전질환인 알파-만노사이드축적증의 경우 재발성 흉부 및 귀 감염, 청각장애, 근육 약화, 골격 및 관절 이상을 유발한다.
키에지는 여러 희귀질환에 관해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국내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키에지의 다양한 제품군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키에지와의 전략적 제휴가 전문의약품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키는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약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