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전문업체 영원무역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영원무역은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및 기능성 우븐 의류의 글로벌 패션 트렌드 부합에 힘입어 의류업종 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영원무역 목표주가 상향, 차별화된 고객사 및 글로벌 트렌드 부합”

▲ 영원무역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영원무역은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및 기능성 우븐 의류의 글로벌 패션 트렌드 부합에 힘입어 의류 업종 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24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영원무역 주가는 5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원무역은 2분기 매출 9231억 원, 영업이익 21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그 중에서도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부문 매출이 5847억 원, 영업이익은 18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OEM 부문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것이다.

형 연구원은 “OEM 실적 가운데 재고조정에 의한 출하량 감소를 달러 강세와 납품 가격 상승 효과가 상쇄할 것이다”며 “영원무역의 자회사인 스위스 대형 자전거 제조업체 SCOTT의 자전거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과 평균 판매 단가 하락을 달러 강세 효과가 일부 상쇄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이 차별화된 고객사를 두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파악됐다.

영원무역 OEM 부문은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우븐 의류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며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룰루레몬과 아크테릭스는 의류 소비 부진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형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2022년 하반기 출하량 효과가 지속되는 기저효과로 인해 턴어라운드 시점은 타 업체 대비 다소 늦은 4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럼에도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 동사의 주력 제품군인 기능성 우븐 의류가 글로벌 패션 트렌드인 ‘고프코어’와 부합해 오더 회복의 강도와 가시성 측면에서 업종 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프코어 룩이란 야외 활동시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를 의미하는 ‘고프’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가 합쳐진 말로 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