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이번 주 국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전시회가 열린다”며 오늘의 테마로 ‘중동’을 꼽았다.
▲ 2022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네옴시티' 전시회에 설치된 '더라인' 단면 모형. <연합뉴스> |
구체적으로 건설기계와 원자력 관련주를 들었다.
건설기계 관련주는 두산밥캣과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테라사이언스, 디와이파워, 현대에버다임 등이, 원자력 관련주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한전기술, LS ELECTRIC, 대우건설,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우진 등이 제시됐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9일 동안 사우디 네옴시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네옴서울’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드미 네옴 CEO의 4월 합의에 따라 마련됐는데 아시아에서 네옴시티 관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더 라인, 옥사곤, 트로제나, 신달라 등 주요 프로젝트의 철학과 모형, 영상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를 따라 건설 중인 약 26만5천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약 5천억 달러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들도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네옴시티 관련 수주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하나증권은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10월 방한에 따라 UAE 사업 확대도 관심사”라며 “이번 네옴 전시회를 통해 사우디와 UAE 등 중동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