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테스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국산화 흐름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테스 주가, 하반기 삼성전자 전공정 반도체 장비 투자로 반등"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테스가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국산화 흐름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테스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테스 주가는 2만32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반도체 장비 수주가 점차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스의 단기 실적 부진보다는 향후 발생될 신규 수주 규모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전략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스는 반도체 생산공정 가운데 증착(CVD)이나 식각(에칭) 등 전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테스는 주요 고객사의 낸드플래시 공정에 사용되는 BSD(Back Side Deposition) 장비와 D램 공정에 사용되는 low-K(저유전율) PECVD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발생될 메모리반도체 투자 확대 사이클의 수혜 강도가 과거 대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파운드리용 장비(PECVD, GPE, BSD 등)의 공급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메모리에 국한됐던 전방 시장이 파운드리로 확대되기 시작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3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에 삼성전자 평택 3공장에서 발생하던 반도체 장비 매출 인식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테스는 2023년 3분기 매출 552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0% 감소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테스의 주가는 '전방 수요 부진 우려'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의 충돌 속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전공정 반도체 장비 투자와 함께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 실적 부진 및 업황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 시기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