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뺏긴 인도 스마트폰시장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무랄리크리슈냔 샤오미 인도법인장은 현재 1만8천 개 수준인 오프라인 매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로이터는 16일 삼성전자에 인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뺏긴 중국 샤오미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뭄바이 샤오미 매장. <연합뉴스> |
또 샤오미 인도 매장의 직원 수도 2024년 말까지 현재보다 3배 많은 1만2천 명으로 늘린다. 여기에 샤오미 TV와 보안카메라 등 스마트폰 외의 제품의 공급도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샤오미의 인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 계획은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부터 샤오미를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정전자가 약 20%, 샤오미가 16%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샤오미를 제칠 수 있었던 주요인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차이가 꼽힌다.
무랄리크리슈냔 B 샤오미 인도법인장은 “샤오미의 인도 오프라인 시장점유율은 온라인보다 훨씬 낮다”며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다른 경쟁 업체들이 매우 잘 해내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더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는 삼성전자가 57%를 차지한 반면 샤오미는 35% 수준에 그쳤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샤오미는 그동안 저가폰에 집중했지만 최근 인도에도 고급 스마트폰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이 핵심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