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대량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국투자 “삼성SDI 2분기 영업이익 증가, 향후 대량 수주로 성장속도 빨라져”

▲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늘고 대량 수주를 통해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5세대(Gen5) 전지를 중심으로 중대형전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됐고 유럽 지역에서도 아우디, 포르쉐, BMW에 사용될 제품이 꾸준히 판매됐다”고 바라봤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은 5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4621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5% 늘고 영업이익도 7.7% 늘어나는 것이다.

수주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장도 경쟁사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2026년 원통형과 중대형 배터리 부문을 합친 삼성SDI의 생산능력 예상치는 216GWh다”며 “지난해보다 생산능력이 연평균 29% 늘어나면서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 CATL, SK온 등 경쟁사들과 성장 속도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삼성SDI는 GM과 30GWh가 넘는 규모의 합작투자를 진행함은 물론 향후 볼보, BMW 등에서도 대량의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배터리 외에 전자재료 사업부 역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