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기대감이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9.52포인트(0.62%) 상승한 3만3944.4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실적시즌 CPI 경계 속 반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 올라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경계심리가 나타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8포인트(0.24%) 오른 4409.5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76포인트(0.18%) 높은 1만3685.48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 증시는 지난주 견고한 고용과 임금 상승률로 인한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 우려,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출발했다"면서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및 6월 CPI 하락 기대감에 주목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기업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주요기업 실적 발표는 이번주 미국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1.4%), 헬스케어(0.8%), 에너지(0.8%)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0.9%), 유틸리티(-0.0%)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 시가총액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애플(-1.09%), 알파벳(-2.54%), 아마존(-2.04%), 테슬라(-1.76%), 엔비디아(-0.76%)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주가가 나란히 내렸다. 메타(1.23%)는 스레드를 출시 이후 5일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올랐다. 

반도체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06% 상승했다. 브로드컴(3.66%), 인텔(2.79%), 마이크론(3.02%) 등 반도체주 주가가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