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구름 모양 회랑으로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본상 받아

▲ 현대엔지니어링이 조경 특화 시설물인 ‘클라우드 셰이드(CLOUD SHADE)’로 2023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에서 퍼블릭스페이스 디자인 콘셉트부문 본상을 받았다. 사진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회랑 시설물 '클라우드 셰이드'. <현대엔지니어링>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구름 모양의 조경 시설물로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조경 특화 시설물인 ‘클라우드 셰이드(CLOUD SHADE)’로 2023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에서 공동공간 디자인 콘셉트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는 iF 디자인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가지 부문 아래 다양한 세부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클라우드 셰이드는 아파트 단지 야외에 설치하는 구름 모양의 회랑이다. 회랑은 사원·궁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주요부분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를 말한다.

지붕이 햇볕을 가려 그늘을 제공해주는 동시에 거대한 구름 아래 있는 느낌을 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셰이드는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타공판을 겹쳐 만든 지붕이 특징이다. 두 겹의 타공판에 있는 구멍이 불규칙하게 겹쳐져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늘의 위치와 모양이 달라진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조경팀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안의 숲, 언덕 위의 숲을 조경 콘셉트로 삼아 자연친화적 공간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우리가 짓는 건축물 안에서 이용자들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도록 차별화한 공간과 디자인의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