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이름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미국에 선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시각 2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현지 마케팅 적극”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


유플라이마는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8개를 적응증으로 확보했다. 자동 주사기(오토인젝터)와 사전충전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 등 2가지로 판매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

유플라이마 도매가격(WAC)을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로 책정했다. 유플라이마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아달리무맙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제형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됐다. 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이 제거됐다. 유효기간도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치료 효능이 뛰어난 당사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며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을 글로벌 전역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도 현지 법인의 커머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유플라이마 처방 확대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보유한 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27조 원을 냈다. 이 가운데 미국 비중이 약 88%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