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상반기 체감경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30일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 공인회계사들은 현재 경기가 저점을 지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
상반기 공인회계사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68로 조사됐다.
반기별 공인회계사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2022년 2분기 뒤로 하락세를 보였는데 상반기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공인회계사가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준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공인회계사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공인회계사보다 많을수록 수치는 100에서 낮아진다. 수치 범위는 0~200이다.
하반기 공인회계사 현황 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76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반도체 업황 부진, 대외여건 악화 등 부정적 경제 여건이 일부 완화되고 경기도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흐름(32%)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18%)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15%) 등을 꼽았다.
산업별로는 조선(144)과 자동차(109)를 뺀 대다수 산업에서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류(98), 금융(96), 식음료(95) 등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