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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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조 BGF그룹 회장.
검사를 그만두고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 대표를 맡아 편의점 CU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남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에게 지주사를 맡기고 차남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에게 신사업을 맡겨 경영권 승계 기반을 다지고 있다.
1953년 1월8일 서울에서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형,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누나,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매형이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 기획과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광주고검 검사장을 지냈다.
검찰총장 후보로 꼽혔으나 노회찬 의원이 폭로한 ‘안기부 X파일’ 사건에서 검찰의 ‘떡값 전달책’으로 지목되면서 광주고검 검사장을 끝으로 법조계를 떠났다.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이름을 BGF리테일로, 브랜드명을 CU로 변경하면서 일본 훼미리마트와 결별했다.
BGF리테일을 투자부문인 BGF와 사업부문인 BGF리테일로 분할하면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검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경영능력에 대해 회의적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CU를 업계 선두권으로 올려놓았다.
발로 뛰는 경영으로 홍진기 전 회장의 자녀 가운데 경영자로서 가장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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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 준대기업집단 반열 올라
BGF그룹이 ‘준대기업집단’ 반열에 올랐다.
BGF그룹은 2023년 5월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8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는데 BGF그룹이 여기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이란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인 기업집단을 의미한다.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인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구분해 ‘준대기업집단’으로 부르기도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BGF그룹은 2022년 말 기준으로 공정자산 5조700억 원을 보유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 82위에 올랐다. BGF그룹의 공정자산은 2021년과 비교해 2700억 원이 증가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대기업집단으로 한 발짝 가까워졌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많은 의무가 따른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기업들은 특수관계인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할 수 없고 비상장 계열사의 중요사항 공시와 대규모 내부거래와 관련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 기업집단 현황공시 등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의무를 위반하면 법인에게는 1억 원 이하, 개인에게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시정조치가 내려진다.
▲ BGF실적.
홍석조는 2022년 12월 자신이 53.54%를 보유하고 있던 BGF 주식을 두 아들에게 매각하며 BGF 지배구조에 변화를 줬다.
BGF그룹의 핵심은 BGF리테일이다. BGF리테일은 2022년 매출 7조5778억 원, 영업이익 2492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BGF리테일의 최대 주주는 BGF로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홍석조가 7.36% 지분을 가지고 있다.
차남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이 BGF리테일 주식 0.08%를 들고 있었지만 2022년 말 보유 주식 전부를 매각했다. BGF리테일 지분 관계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이다.
홍정혁 사장은 BGF리테일 주식을 처분한 2022년 12월1일 홍석조로부터 BGF 주식 1005만812주(10.50%)를 사들였다. 홍석조는 같은 날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에게도 1002만5095주(10.44%)를 팔았다.
이에 따라 BGF의 지분구조는 홍석조가 32.40%, 홍정국 대표 20.77%, 홍정혁 대표 10.50%가 됐다.
홍정혁 대표가 BGF리테일 주식을 모두 처분했고 홍정국 대표의 BGF 지분이 20%를 넘어서면서 그룹 핵심인 BGF리테일을 장남 홍정국 대표에게 넘겨주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홍석조가 아직 32% 넘는 주식을 보유한 BGF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홍석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53년생인 홍석조가 아직 경영 일선에 활발하게 활동 중이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를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택배브랜드 ‘CU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BGF네트웍스의 CU포스트가 2022년 12월 ‘제24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우수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브랜드 관련 정부 포상이다. 창의적 브랜드 경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발전에 기여한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CU포스트는 차별화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전개하고 고객 참여형 캠페인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상을 받았다.
역대 수상 브랜드 가운데 택배 관련 브랜드가 상을 받은 것은 CU포스트가 처음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노력 인정 받아
BGF리테일이 2022년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획득했다.
BGF리테일은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A를 받았다.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든 영역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은 편의점업계에서 BGF리테일이 유일하다. 특히 환경부문에서 편의점업계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한편 BGF리테일은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J)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금융 정보 제공기관 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글로벌 기업의 ESG 성과를 종합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다.
BGF리테일은 유동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상위 205개 기업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0% 기업들에게만 주어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지수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편의점업계에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지수에 이름을 올린 것은 BGF리테일이 처음이다.
△2022년 CU 탄생 10주년 맞아
BGF그룹은 2012년 브랜드명을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변경했다.
이후 2022년까지 10년 동안 CU 점포 수는 7200여 개에서 1만6787개로 2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2조9천억 원에서 7조6158억 원으로 증가했다.
BGF그룹은 CU 브랜드로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해외진출을 이끌고 있다.
홍석조는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이름 변경과 CU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뤄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응만변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조는 2007년 네팔 여행에서 영국군의 용병인 네팔 구르카 병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브랜드 독립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외국 브랜드를 걸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구르카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도 그 영광이 네팔이 아닌 영국에 돌아간다는 이야기에 동병상련을 느꼈다는 것이다.
홍석조는 매년 일본으로 로열티를 보내야 하고 한일관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는 점이 두고두고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또 기존 브랜드로는 향후 해외 진출은 물론 통일 후 북한 진출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도 브랜드 독립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헬로네이처 4년 만에 매각
BGF는 2022년 4월14일 그동안 500억 원 이상 투자한 신선식품 플랫폼 헬로네이처의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고 헬로네이처의 사업을 B2B(기업 사이 거래)로 전환했다.
여기에 BGF는 다음 날인 4월15일 온라인마케팅 자회사 BGF네트웍스에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80억 원에 매각했다.
BGF는 2021년부터 KB증권을 헬로네이처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가로 1400억 원을 제시했으나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헬로네이처를 자회사에 넘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헬로네이처는 2012년 출범한 농산물 직거래 쇼핑몰이다. 2016년 SK플래닛에 매각됐다가 2018년 BGF 품에 안겼다. BGF는 SK플래닛으로부터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약 300억 원에 인수했다.
BGF는 헬로네이처를 5년 내 신선식품 1위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BGF 실적에 부담이 됐다.
헬로네이처는 홍석조의 장남 홍정국 BGF 대표가 주도한 신사업의 대표 격이었으나 사실상 실패한 모양새가 됐다. 홍정국 대표는 BGF그룹 전략기획본부장 시절이었던 2018년 헬로네이처 인수를 주도했으며 그 공로로 이듬해인 2019년 대표에 올랐다.
▲ 2022년 1월 출시 이후 16개월 만에 3천만 개가 팔린 연세우유빵 시리즈. < BGF리테일 >
BGF그룹 편의점 계열사 BGF리테일은 2021년부터 소비심리 회복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됐다.
BGF리테일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조6158억 원, 영업이익 2593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30.0% 증가했다.
야외활동 감소로 특수입지 점포는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주택가 일반매장을 중심으로 음료와 주류, 가정간편식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CU는 주류매대 차별화상품 전략의 효과도 봤다. 2020년 출시한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가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곰표밀맥주는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 국산·수입 맥주를 모두 제치고 CU 맥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BGF리테일은 2021년 공급사인 세븐브로이와 협의해 곰표밀맥주 생산량을 전년 대비 15배나 늘렸으나 판매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편의점 CU 비대면 서비스 강화
BGF그룹의 핵심 사업인 편의점 CU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BGF리테일은 2019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요기요와 협업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다. 2020년 3월에는 네이버 예약하기 플랫폼에도 입점했다.
BGF리테일은 2017년 비대면 결제 시스템 ‘CU 바이셀프’를 개발해 하이브리드 편의점 약 300곳에 적용했다.
BGF리테일은 2019년 연구개발(R&D) 투자를 2018년과 비교해 6배가량으로 늘려 차세대 포스시스템을 개발했다. BGF리테일은 2019년 연구개발에 매출의 0.17%인 99억9700만 원을 투입했다.
차세대 포스시스템은 고객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셀프모드’를 선택하면 주류와 담배 등을 제외한 나머지 물품 대금을 직접 계산할 수 있게 해준다.
BGF리테일은 2020년 배달점포를 5천여 곳까지 늘리고 CU 바이셀프 점포도 1천여 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는 3천 개가량이었는데 2021년 말에는 배달점포가 7천 곳으로 늘었다.
하지만 CU 바이셀프 점포는 여전히 300곳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인편의점이 절도나 성인인증 문제로 좀처럼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혁 BGF 사장 경영수업
형 홍정국 사장과 한 살 터울이 나는 홍정혁 BGF 사장은 2018년 6월 BGF에 입사한 뒤 신사업 개발을 총괄해왔다.
2021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인 2022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BGF신사업개발실장과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BGF그룹은 2019년 7월 친환경 플라스틱 업체 KBF를 33억5천만 원에 인수해 BGF에코바이오로 이름을 바꿨다.
BGF에코바이오가 설립될 때 초기 자본금은 300억 원이었는데 BGF가 250억 원을, 홍정혁 사장이 50억 원을 댔다.
홍정혁 사장이 초기 자본금 일부를 댄 것은 사실상 설립부터 BGF에코바이오가 ‘차남 몫’의 회사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BGF에코바이오는 2020년 3월 인천하이테크파크에 약 5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제품 제조시설 BGF에코바이오 청라공장을 설립했다.
BGF그룹은 2021년 5월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인 ‘제이에코사이클’을 설립했고, 2021년 11월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코프라(KOPLA)를 인수했다.
코프라 지분 44.3%를 1800억원에 인수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 700억 원까지 매입하는 등 2500억 원을 들인 대규모 투자였다.
그동안 BGF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는데 고분자소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코프라를 인수해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코프라는 2021년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정혁 BGF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BGF그룹은 2022년 11월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를 합병하고 사명을 ‘BGF에코머티리얼즈’로 변경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2023년 5월 소재사업 확대를 위해 KNW를 113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NW는 반도체 소재 등 전자부품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BGF에코바이오가 설립된 지 4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보여준 인수합병과 지배구조 개편의 속도를 보면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로 여겨진다. 홍석조가 차남 홍정혁 사장의 몫을 빠르게 키워주기 위해 BGF에코머티리얼즈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사업 정체 맞아 해외진출 추진
CU는 국내사업의 성장세가 정체하자 이란과 몽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CU는 2017년 11월 이란에 해외 1호점을 연 뒤 2018년 몽골에 이어 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BGF리테일은 2023년 6월20일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 ‘신라인’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센트럴아시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BGF리테일이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로써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하게 됐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편의점채널이 없다. 2024년 CU 카자흐스탄 1호점이 오픈하면 CU가 카자흐스탄에서 유일한 편의점이 된다.
앞서 BGF리테일은 2020년 10월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홀딩스의 자회사 MYCU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1년 4월 첫 현지 매장을 열었다.
CU 쿠알라룸푸르 1호점은 개장 10일 만에 방문객이 10만 명 이상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BGF리테일은 2023년 6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130여 개 CU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BGF리테일은 2017년 7월 이란 엔텍합투자그룹의 신설법인 ‘이데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진출을 추진했다.
이란에 1호점을 연 뒤 2018년 2월 말까지 4개 점포를 열었으며 이란에서 2020년까지 300여 개, 2022년까지 1천여 개의 매장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란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신흥시장 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 했으나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 조치에 이데엔텍합이 가맹금을 지불하지 않는 문제가 겹치면서 2018년 11월 손실 46억 원을 본 채 이란에서 철수했다.
2018년 8월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CU 매장 6곳을 동시에 열었다. BGF리테일은 2018년 4월 몽골 유통기업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진출을 준비해왔다.
홍석조는 취임 11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출장을 가서 CU의 몽골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홍석조는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즈 기업이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성공적 변신을 했다”며 “향후 그동안 쌓은 유통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 시장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2023년 6월 현재 몽골에서 320여 개 CU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BGF리테일은 2019년 9월 베트남 기업인 CUVN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현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만에 베트남 진출 계획을 접었다.
△진천 중앙물류센터 시설 보강으로 수익성 높여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의 대규모 물류센터인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중앙집중 조리시스템과 태양광발전 등의 시설을 추가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가했다.
태양광발전 시설은 2018년 문을 연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구축하기로 했다. 진천 물류센터의 대지면적이 2만7196㎡(약 8200평)에 이르는 만큼 여기에서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석조는 2018년 진천 중앙물류센터를 열 때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BGF그룹이 글로벌 종합유통서비스 그룹으로 나아가는 데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최첨단 자동화설비가 도입된 상·저온 물류시설과 간편식품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뿐 아니라 중앙집중 조리시스템(CK)도 갖췄다.
BGF리테일은 2019년 중앙집중 조리시스템과 중앙물류센터(CDC) 등 자체 제조라인 구축에 투자하면서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 등의 상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중앙집중 조리시스템은 편의점의 주요 전략상품인 간편식품의 제조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
△BGF리테일 지주사 체제 전환
BGF리테일은 2017년부터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했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1일 BGF리테일을 투자회사 BGF와 사업회사 BGF리테일로 인적분할한 뒤 같은 해 12월8일 각각 주식시장에 재상장했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BGF 0.6511658 대 신설회사 BGF리테일 0.3488342이다.
BGF리테일이 편의점 사업부문만 맡고 BGF가 나머지 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BGF리테일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며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에는 모회사 BGF가 1조91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자회사 BGF리테일의 주식 518만여 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을 30%까지 늘렸다.
BGF가 공개매수로 BGF리테일 지분을 취득한 것은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비상사는 40% 이상) 보유해야 하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홍석조와 그의 장남인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 등도 BGF리테일 지분을 현물출자하고 BGF 지분을 늘렸다. 이에 따라 경영권 승계도 수월해지게 됐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2017년 6월 이후 BGF리테일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같은 해 12월 재상장된 뒤에도 BGF와 BGF리테일 주가 모두 하향세를 보였다.
홍석조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높아졌는데 주가는 계속 하락하자 주주들의 불만이 커졌다. 2018년 2월 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개인 주식투자자가 글을 올려 BGF리테일의 인적분할 및 유상증자와 관련해 의심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훼미리마트와 계약 종료
홍석조는 훼미리마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는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될 때 기업 ‘토종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홍석조는 2012년 주변의 만류에도 22년 동안 이어온 훼미리마트라는 이름을 버리고 편의점 브랜드 이름은 CU, 회사이름은 BGF리테일로 바꿨다. CU는 ‘당신을 위한 편의점(CVS for U)’이라는 뜻이다. 'See you'와 발음이 같은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홍석조는 국내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기업 이미지를 주는 훼미리마트라는 이름을 버리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이름을 갖기를 바랐다. 결국 로열티 부담과 해외진출 제한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훼미리마트와의 계약 종료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BGF는 간판교체 비용만 500억 원 넘게 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당시 BGF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이후 실제로 간판교체 등을 위해 집행된 금액은 6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조는 훼미리마트와의 계약 종료에 반대하는 임원들에게 “사과나무를 키워 무럭무럭 자라게 하고 열매도 따먹지만 정작 나무는 우리 것이 아닌 상황”이라며 “남의 브랜드에 안주하지 말고 브랜드 전환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준 전무(현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가 일본 훼미리마트 본사와의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협상을 성공적을 이끌어 홍석조의 깊은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조는 2012년 6월18일 대표 취임 5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그는 “새로운 독자 브랜드 CU를 통해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을 정착시키겠다”며 “2020년 매출 10조 원의 종합유통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조는 2014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CU의 가맹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점포 수를 크게 늘렸다.
가맹점주의 매출이익 배분율을 최대 80%까지 높이고 24시간 운영 여부도 가맹점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07년 홍석조 대표 취임 당시 3700여 개에 불과했던 CU 점포 수는 2017년 8월 1만1800개가량으로 늘었다.
독자 브랜드 CU로 전환한 지 5년 만인 2017년 12월에는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였다. 새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도 만들었다. 친근한 인사와 소통을 의미하는 ‘나이스 투 씨유(Nice to CU)’였다.
△엘리트 검사 평가받아
홍석조는 검사 시절 치밀하고 합리적 업무 처리와 뛰어난 기획 능력으로 엘리트 검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대검찰청 기획과장 시절 검찰의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기 위한 ‘21세기기획단’을 꾸려 검찰개혁 방안 마련에 앞장섰다.
홍석조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인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등 검찰 요직을 지냈지만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을 둘러싼 논란으로 25년 동안 몸담은 공직을 떠났다.
△BGF그룹과 BGF리테일이 걸어온 길
1983년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투자해 세운 ‘보광’이 BGF그룹의 모태다.
1996년 삼성그룹 계열로 정식 편입됐다가 1999년 분리됐다.
보광그룹은 2002년 반도체회사를 인수한 뒤 관련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했으나 함께 추진한 레저 사업이 발목을 잡으면서 계열사들을 매각한 끝에 유통업만 남아 유통회사가 됐다.
주요 계열사로 BGF리테일을 비롯해 BGF로지스, BGF푸드, BGF네트웍스, BGF에코머티리얼즈, 헬로네이처 등이 있다. 대부분 편의점 CU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보광그룹이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보광 CVS사업부’로 출발한 사업이다.
보광 CVS사업부는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로 독립했다. 2012년 사명을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상호는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변경했다. 사세가 커지면서 매년 매출액의 0.05~0.25%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BGF를 두고 2012년 ‘보광 가족(Bo Gwang Family)’의 줄임말이라고 했다가 2016년에는 ‘좋은 친구이다(Be Good Friends)’를 뜻한다고 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독자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해외 컨설팅업체에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2014년 기업공개를 단행했다. 일본훼미리마트가 지분 23.48%를 전량 매각함으로써 일본훼미리마트와 관계가 청산됐다. BGF리테일은 2017년 11월 투자회사인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로 분할됐다.
BGF리테일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지주사 BGF가 지분 30%로 최대주주다. 홍석조는 7.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GF는 홍석조가 지분 32.40%로 최대주주이며 장남 홍정국 BGF 사장이 20.77%로 2대주주다. 뒤를 이어 차남 홍정혁 BGF 사장이 지분 10.50%를 가지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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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홍석조는 BGF리테일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CU는 매장 수에서 이미 GS25를 넘어섰고 매출도 GS25를 많이 따라잡았다.
2022년 말 기준으로 CU는 1만6787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GS25 매장 수인 1만6448개보다 339개가 많다.
GS25와 CU의 매출 차이는 2020년부터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20년 8037억 원이었던 매출 차이가 2021년 4493억 원, 2022년에는 2022억 원까지 줄었다.
홍정국 BGF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두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남 홍정국 사장은 BGF리테일을 넘겨 받고 차남 홍정혁 사장은 BGF에코머티리얼즈를 넘겨받는 방향으로 가는 듯 보이지만 아직 홍석조가 들고 있는 지분이 많아 지분을 두 아들에게 어떻게 나눠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평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맨 오른쪽)이 2015년 7월29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서울 CU서대문독립공원점에서 태극기 사랑 홍보물 제막식을 마치고 태극기 나눔행사를 갖고 있다. < BGF리테일 >
대검 기획과장 시절 검찰의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기 위한 ‘21세기기획단’을 꾸려 검찰개혁 방안 마련에 앞장서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만큼 경영능력에 대한 회의적 시선을 받았지만 BGF리테일을 편의점업계 1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연매출에서는 GS25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매장 수는 GS25를 제치고 3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 GS25와 양강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홍석조는 발로 뛰는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10년 동안 편의점 도시락을 직접 사 먹으며 품질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도시락 상품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한 2010년 CU가 ‘이청용 도시락’ 등으로 인기를 끈 것도 홍석조가 꼼꼼하게 품질을 챙겼기에 가능했다.
홍석조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도시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고 한다.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홍석조가 직접 편의점에 들러 구매해보고 꼼꼼하게 품질을 챙겨서 하나하나의 품질관리가 좋아졌다.
홍석조가 훼미리마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CU라는 독자 브랜드를 출범시킨 직후에는 우려의 시선을 받았으나 지금은 신의 한 수를 뒀다는 말을 듣는다.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자녀들 가운데 사업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힌다.
다만 책임경영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홍석조는 2014년 12월 BGF리테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나 회장직은 유지해 책임경영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홍석조는 2023년 6월 현재까지 비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BGF리테일 상장 전까지 500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3년 6월21일 기준으로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순위 3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2022년 발표보다 8계단 상승했다. 홍석조의 재산 규모는 10억2천만 달러(약 1조313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그를 한국 최대 편의점 기업 BGF리테일의 수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홍라희, 홍석현, 홍석조 등 남매가 모두 어머니 김윤남씨를 따라 원불교 신앙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남매도 원불교를 믿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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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받아
2023년 5월 BGF리테일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업계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첫 번째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조사대상에 올랐다.
앞서 BGF리테일은 2020년 2월 ‘N+1 행사‘를 진행하면서 판매촉진비용의 50%가 넘는 금액을 편의점주에게 부담시킨 사실이 드러나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억7천400만 원을 부과받았다.
대규모 유통업법은 납품업자의 판촉비용 분담 비율이 5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CU 가맹점주협의회 상생촉구 농성
CU 가맹점주협의회는 BGF리테일에 상생을 촉구하며 2018년 11월29일부터 농성을 시작했다.
점주들은 농성 100일을 맞은 2019년 3월8일 “본사는 여전히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며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상생협약 촉구 100일 떡을 본사와 시민, 관계기관에 나누며 상생협상에 적극 임하기를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점주들은 본사가 무분별하게 점포를 늘리고 회사와 점주 사이 수익구조가 불합리해 점주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농성장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유동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 등이 방문했다.
앞서 가맹점주들은 2018년 2월에도 BGF리테일에 상생정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2018년 2월11일 우원식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CU 피해사례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BGF리테일 등 편의점 본사들에 폐점 위약금 철폐와 한시적 희망폐업 시행 등을 요구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점주는 가난해지고 본사만 살찌우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사를 상대로 대화와 타협을 요구했지만 본사가 거절했다”며 “본사가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석조는 2019년 10월 이건준 BGF 대표를 BGF리테일 대표로 투입해 사태를 수습했다. 이건준 대표는 2019년 12월 전국 가맹점주들과 2020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맹점주의 권익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가맹계약서를 가맹계약에 반영하고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과 초기 안정화 기간 확대 등을 추가했다. 또 공정위가 발표한 ‘가맹분야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갱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10년 넘게 계약을 유지한 가맹점주에 대해 원활한 계약갱신과 운영을 보장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치아 충전재 김밥’ 파문
BGF리테일은 2017년 5월17일 인천의 한 CU 편의점에서 판매된 김밥에서 사람 치아의 충전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홍역을 치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해 제조업체에서 판매처인 CU와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유통 과정 전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BGF리테일은 협력사와 논의해 문제된 공장에서 생산하던 김밥 제품을 다른 공장으로 옮겨 생산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물질 신고가 접수된 즉시 협력사와 함께 경위를 파악했다며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은 부인했다.
이후 2021년 11월에는 CU가 판매한 백종원 7찬 매콤불고기 도시락에서 포장지 박스 조각이 나와 논란이 됐다.
△아르바이트생 사망에 성의 없는 사과문 논란
CU 아르바이트생이 2016년 12월 편의점 근무 중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BGF리테일은 이에 대해 성의 없는 사과문을 내놔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BGF리테일은 살해사건이 일어난 지 넉 달 만인 2017년 4월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 사건 관련 시민대책위원회는 “유족과 협의 없이 팝업창 형태로 게시한 입장문을 사과문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석조 등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BGF리테일은 유가족과 대책위원회에 사과문을 전달하지 않았으며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유가족에게 사과문 올렸다고 문자메시지 하나를 보낸 게 전부”라며 “홍석조와 박재구 대표이사는 살해사건이 발생하고 100일이 넘도록 보상은커녕 유가족에게 유감 표명을 위한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가족, 피해자의 친구, 알바노조가 뜻을 모아 2017년 3월 BGF리테일에 사과와 보상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BGF리테일에 보냈는데 BGF리테일은 “본사가 가맹점주의 책임과 의무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BGF리테일은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17년 4월 경찰청과 함께 ‘안심편의점’ 구축 계획을 밝혔다. 결제 단말기를 통해 CU 매장과 경찰청의 신고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원터치 신고시스템을 구축하고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예방환경 디자인)를 적용한 편의점 표준매장을 개발하기로 했다.
△골프장 인수 관련 보광그룹 지원 논란
BGF리테일이 2016년 보광이천으로부터 골프장 휘닉스스프링스CC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BGF리테일이 보광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BGF리테일은 2016년 2월12일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보광이천의 지분 85.2%를 1301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BGF리테일은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당시 경영난을 겪는 보광그룹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석조가 홍석규 보광 대표이사 회장의 둘째 형이기 때문이다.
또 맏형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도 보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인수를 추진하면서 ‘범 보광가’가 보광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결정을 두고 “퍼블릭 골프장으로의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이지만 보광그룹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적자 회원제 골프장들이 모두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주주가치에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잇따른 가맹점주 자살
2013년 본사와 폐점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던 가맹점주 3명이 연이어 자살하면서 박재구 대표를 비롯한 BGF리테일 임원들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BGF리테일 직원이 자살한 3명의 점주 가운데 1명의 사망원인을 자살이 아닌 ‘지병’이라고 임의로 작성한 사망진단서를 언론에 배포해 논란이 커졌다.
가맹점주들은 적자가 이어지자 폐점을 결심했지만 본사가 계약에 따른 수천만 원의 위약금 지불을 요구하자 이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예계약’ 논란으로 이어지며 파문이 커졌다.
△삼성 떡값 사건
홍석조는 2005년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에 연루돼 25년 동안 몸담은 공직을 떠났다. 이는 삼성 X파일 사건으로도 불린다.
이 사건은 2005년 7월22일 이상호 MBC 기자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녹취록을 입수해 삼성그룹과 정치권, 검찰의 관계를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사적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홍석현 사장과 이학수 본부장은 이회창 대선후보 측에 정치자금 100억 원을 전달하는 문제와 검사 7명에게 ‘명절 떡값’을 돌리는 문제를 논의했는데 국가안전기획부는 이 대화 내용을 도청해 녹음했다.
MBC는 관련 검사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그 실명을 공개했다. 이렇게 불거진 검사들의 떡값 수수 의혹과 관련해 광주고검장이던 홍석조가 ‘떡값 전달책’으로 지목됐다.
이 녹취록엔 홍석현 사장이 “석조한테 한 2천 정도 줘서 주니어(소장검사)들 챙겨주자”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2005년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의원과 홍석조가 이 내용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노 의원은 “녹취록에 홍석현 사장이 ‘석조한테 한 2천 정도 줘서 주니어(소장검사)들 챙겨주자’는 부분이 있다”며 “1996년에 이미 3천만 원을 줬고 1997년에는 2천만 원으로 조정하자는 내용이 담겼는데 부인하느냐”고 물었다.
홍석조는 “상상하기도 힘든 얘기”라며 부인했으나 노 의원은 “한 사람은 ‘주겠다’고 말했는데 한 사람은 ‘안 받았다’고 하니 주겠다던 사람이 중간에 횡령을 했거나 받은 사람이 받고서 안 받았다고 허위진술을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홍석조는 국정감사에서 “자리를 물러나면 의혹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며 “절대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6년 1월 결국 사의를 밝혔다.
그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작별인사’라는 글을 올려 검찰을 떠나는 소회를 밝히며 “X파일 사건이 터졌을 때 공직의 꿈을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이미 굳혔다”고 썼다.
홍석조는 “주지도 않은 돈을 줬다고 매도당하는 저의 명예와 받지 않은 돈을 받았다고 의심받는 주니어(후배)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제까지 버텨왔다”며 “등을 돌리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유혹을 떨치고 맞설 용기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석조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돈이 전달됐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와 징계시효가 모두 지났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노 의원은 2005년 8월 이른바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일로 큰 곤혹을 치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당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가 떡값 의혹을 수사를 지휘했으나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대신 검찰은 2007년 노 의원을 명예훼손·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노 의원은 이후 6년 동안 형사재판에 시달렸다. 2009년 12월 2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2011년 5월 2심을 뒤집었다. 주심인 양창수 대법관은 “녹취록의 대화 시점은 노 의원이 내용을 공개한 시점으로부터 8년 전의 일”이라며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공익에 중대한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2011년 10월 파기환송심 유죄를 거쳐 2013년 2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돼 의원직을 잃었다.
△대상그룹 비자금 ‘봐주기 수사’ 의혹
홍석조는 검사 시절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았다.
인천지방검찰청은 2002년 7월 위장계열사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대상그룹 임직원을 구속기소했지만 임 명예회장과 관련해 2004년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임 회장이 약 72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가 나중에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면서 검찰이 임 명예회장을 봐줬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석조가 임 명예회장과 사돈뻘인 데다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린 시점이 홍석조가 인천지검장으로 부임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임 명예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사돈관계로 임 회장의 딸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했다. 홍석조는 이건희 회장의 처조카이니 임 명예회장과 홍석조는 ‘건너 사돈’인 셈이다.
홍석조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대상 사건은 인천지검에 가기 전의 일로 이미 기소된 사건이었고 그 이후로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적도 없다”며 “객관적 사실은 내가 임 회장과 사돈의 사돈이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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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1년 검사로 근무하면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검찰인사위원회 위원, 인천지검장, 광주고검장을 지냈다.
2007년 검찰을 떠나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보광그룹이 일본 훼미리마트 본사와 제휴해 1990년 설립했다. 당시 홍석현 중앙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보광이 지분 50%를 들고 있었다.
2014년 BGF리테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직은 유지했다.
2016년부터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을 세워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7년 BGF리테일 지주사인 BGF 회장이 됐다.
◆ 학력
1971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8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처남이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친동생이다.
배우자 양경희씨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양경희씨는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조카다.
장남 홍정국 사장은 2016년 BGF리테일 전무로 고속 승진한 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9년 BGF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차남 홍정혁 사장은 BGF에코머티리얼즈 등 BGF그룹의 친환경소재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0년 11월 장남 홍정국씨와 구자용 E1 회장의 장녀 구희나씨가 결혼해 LS가와 사돈이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형 홍석현의 아들인 홍정도 중앙일보 대표가 조카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여동생,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과 홍석규 보광 대표이사 회장이 남동생이다.
◆ 상훈
서울지방검찰청에 근무하던 2000년 12월28일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2년 BGF에서 보수로 모두 10억93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3500만 원, 상여 3600만 원, 변동급 6억1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900만 원이다.
같은 해 BGF리테일에서는 급여 10억1500만 원, 상여 8400만 원, 변동급 19억22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00만 원 등 모두 30억2400만 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홍석조는 2023년 6월21일 기준으로 BGF 주식 3100만9025주(지분율 32.4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2023년 6월21일 종가(3925원) 기준으로 약 1217억 원이다.
BGF리테일 주식은 127만1876주(지분율 7.36%)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지분의 가치는 2023년 6월21일 종가(18만3900원) 기준으로 2339억 원 수준이다.
1978년 12월부터 1981년 8월까지 육군 검찰관으로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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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2018년 8월23일(현지시각) 몽골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몽골 CU 오픈 기념행사에서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 BGF리테일 >
“혼돈과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고객 지향적 관점’이다. 우리 관점에서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눈으로 우리의 모습과 행동을 바라봐야 한다.”
“획일적 사고방식이나 일방적 의사소통방식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 부서 간의 벽, 상하 간의 벽, 내부와 외부 간의 벽을 허물고 개방적 자세로 문제해결을 위해 협업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좋아진다는 희망, 물러서지 않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용기, 서로 격려하고 감싸주는 동료애를 버팀목 삼아 힘든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 (2021/01/04, BGF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21년 시무식에서)
“어렵고 불투명한 경영환경 아래서 우리는 간결함과 단순함을 추구해야 한다. 단순화는 본질과 핵심을 발굴하는 작업으로 쓸데없는 것은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추려내는 작업이 중요하다.”
“과거보다 잘하기 위해 부분개선하는 것으로 감당이 안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2019/01/02, 2019년 BGF그룹 신년사에서)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BGF그룹이 글로벌 종합유통서비스 회사로 나아가는 데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다. BGF그룹은 최고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고객과 가맹점, 지역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높여주는 든든한 동반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18/11/07, BGF리테일의 진천 중앙물류센터 개장식에서)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즈 기업이 해외에서 사용료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쌓은 유통 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 시장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 (2018/08/23, CU의 몽골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가맹점주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 한 해도 점주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 (2017/01, 2017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는 고객과 가맹점주, 지역사회의 좋은 친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과 함께 BGF리테일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겠다.” (2016/06/07, CU 출범 4주년을 맞아 새로운 아이덴티티 ‘Be Good Friends’를 선포하면서)
“인공와우 수술로 세상의 소리를 찾게 된 아이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더 큰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진심 어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누겠다.” (2015/11/01, ‘BGF 한가족 마라톤’ 대회 후 열린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겠다.” (2012/06/18,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편하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이제 얼굴이 알려지면 경쟁사 매장을 둘러보는 게 불편해질 것 같아 걱정이다.” (2012/06/18,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8월 소위 엑스파일 사건이 터졌을 때 제가 추구해왔던 공직의 꿈은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이미 굳혔다. 좋은 것을 저 혼자 다 가질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럽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 다만 주지도 않은 돈을 주었다고 매도당하는 저의 명예와 주지도 않은 돈을 받았다고 의심받는 ‘주니어(후배)’들의 명예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이제까지 버텨왔다. 등을 돌리고 돌아서서 조용히 살고 싶다는 유혹을 떨치고 맞서도록 용기를 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2006/01/10, 검찰에서 물러나며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
“객관적 사실은 내가 임 회장과 사돈의 사돈이라는 것밖에 없다. 인천지검장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해 논의한 일도 없으며 압력을 넣었다고 할 것 같아 검사한테 물어본 일도 없다. 검사장이 사건에 대해 뭘 물어보는 것 자체가 말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005/04/28,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