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주체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 결과 KG모빌리티 외에 추가 응찰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28일 마감된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 공개매각 본입찰 결과 추가 응찰자가 없어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주체로 사실상 확정됐다. |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조만간 회생법원(창원지법)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와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이를 승인하면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의 새주인이 된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진행 중에 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까지 체결했던 당사자다. 에디슨모터스는 당시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2년 만에 두 회사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올해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뒤 5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해 왔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자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