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9.0%, 부정평가는 57.5%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기증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9일 발표)보다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3.6%로 부정평가(43.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42.1%)가 지난주보다 3.9%포인트 떨어지고 부정평가(54.1%)가 5.1%포인트 올랐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5.7%, 인천·경기 60.0%, 대전·세종·충청 56.2%, 서울 55.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9.6%로 부정평가(34.4%)를 크게 앞섰다.
60대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9%포인트 낮아지고 부정평가는 5.5%포인트 높아졌다. 40대의 긍정평가가 30.8%로 지난주보다 6.5%포인트 늘어났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8.5%, 50대 64.0%, 18~29세 62.1%, 30대 59.6%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3%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6.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2.3%였다.
직업별로 무직·은퇴·기타(2.9%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1.3%포인트)에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늘어난 반면 학생(4.8%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9%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줄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0%, 더불어민주당 43.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8%, 무당층은 12.1%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