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2023-06-23 0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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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토니모리가 올해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토니모리는 2023년 방한 외국인 수요 증가와 함께 해외 매출 확대로 분기마다 단계별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며 "외형 확대와 이익 체력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토니모리는 올해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토니모리 주가는 5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토니모리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361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선 1분기 토니모리는 연결 기준 매출 312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로드숍과 면세 매출은 1분기에 이어 각각 23%, 121%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수출은 인도네시아와 인도, 미국, 홍콩, 러시아 등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지난해 연간 73억 원으로 적자였던 자회사는 2분기에 3억 원 내외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이는 제조사 개발 생산(ODM) 기업 메가코스의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모리는 올해 2월 이토추상사와 일본 내 드럭스토어, '라쿠텐·아마존' 온라인 입점을 위한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5월 말 초도 물량 반영에 이어 7~8월부터는 일본 오프라인 입점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니모리는 화장품 원브랜드숍으로서 2006년에 설립됐다. 2010~2014년 기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0%를 상회하면서 2015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엔 토니모리도 대다수 원브랜숍이 겪었던 국내 매출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수출 지역 확대와 ODM 사업 진출, 바이오·펫푸드 등 이종사업 인수 합병(M&A) 등으로 외형 하락 방어에 주력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역풍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2020년 연결 기준 25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이에 대응해 2022년까지 토니모리는 국내 사업 구조조정과 매각·통폐합 등 자회사 효율화에 나섰고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73억 원으로 손실폭을 줄였다. 별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