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 주요 기업들이 한국에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차전지, 미래차 등 유럽 첨단 기업 6곳이 한국에 총 9억4천만 달러(한화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지역 투자 신고식’에서 2차전지 기업 이메리스·유미코아, 미래차 기업 콘티넨탈, 첨단소재 기업 나일라캐스트, 해상풍력 기업 CIP·에퀴노르 등 6개 기업이 한국 투자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이메리스와 유미코아는 2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공장을, 콘티넨탈과 나일라캐스트는 부품생산 공장을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과 유럽 간 첨단산업 공급망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 신고식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와 환담을 나눈 뒤 “한국과 유럽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투자 발표로 한국과 유럽의 경제협력은 한 층 더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한국과 유럽 각국의 전기차, 2차전지 등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산업 협력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도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