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 책임준비금 검증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
금감원은 15일 금감원에서 ‘책임준비금 외부검증 개선 공동작업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새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책임준비금 검증매뉴얼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
금감원은 올해부터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책임준비금 검증매뉴얼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해왔다.
금감원은 기존 검증매뉴얼이 옛 회계기준인 IFRS4로 작성돼 IFRS17에서 활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새 기준에 따라 전면 개편했다.
외부검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표준검증시간을 도입하기도 했다. 회사 규모에 따라 검증에 필요한 최소시간을 마련해 과도한 검증비용 할인을 통한 형식적 책임준비금 검증을 방지한다.
금감원은 매출액, 인력의 질적·양적 규모, 검증업무 수행 적정성 등 19개의 검증품질 핵심지표를 마련해 공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보험회사의 책임준비금 검증이 제대로 이뤄어지지 않을 경우 책임준비금이 충분히 적립되지 않아 건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마련한 개선방안을 토대로 보다 객관적이고 실효성있는 방식으로 책임준비금을 검증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