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플러스가 중국에서 화장품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의료기기 생산시설을 증설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중국 화장품 출시, 기존 필러사업과 의료기기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0% 이상 성장시킬 것이다”며 “충북 음성과 중국 하이난에 충분한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수요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바이오플러스 올해 40% 성장, 중국에 화장품과 의료기기 출시"

▲ 키움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플러스가 중국사업 등을 기반으로 올해 40%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플러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플러스는 필러, 보툴리눔톡신, 유착방지제,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6월 중국에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정됐다. 보닉스는 보툴리눔톡신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화장품이다. 올해 중국에서 매출 50억 원가량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플러스는 또 올해 안에 2등급 의료기기 4개를 중국 현지에서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난 의료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필러, 보툴리눔톡신 등을 현지에서 승인받은 뒤 2030년 중국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생산시설에도 투자한다. 충북 음성에 필러, 보툴리눔톡신,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원료 등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신공장은 2024년 10월 준공될 것으로 예정됐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밖에 차세대 미용 및 치료용 보툴리눔톡신, 점착성 방광염 치료제, 비만과 당뇨 치료제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는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이익률이 낮아지고 있으나 신규 생산능력 가동이 본격화하는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 50%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95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0.2%, 영업이익은 41.5%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