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금리동결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79포인트(0.43%) 높은 3만4212.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11.40포인트(0.83%) 높은 1만3573.3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4.0%(예상 4.1%) 오르고, 지난달보다는 0.1%(예상 0.2%) 오르면서 예상과 부합했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4.0%로 전달(4.9%)에 비해 하락폭을 키운 가운데, 시장 전망치도 소폭 하회할 정도로 양호한 결과를 시장에 제공했다”며 “가솔린, 에너지 물가가 크게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을 주도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 둔화로 시장에서 관측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91.9%로 전날(79.1%)보다 상승하면서 사실상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2.3%), 산업재(1.2%), 경기소비재(1.0%) 업종 강세가 나타났다. 유틸리티(-0.1%) 업종은 소폭 내렸고 통신(0.3%), 필수소비재(0.4%) 업종은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3.55%) 주가가 전날도 3% 이상 오르며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역대 최장 상승기록을 쓰고 있다.
델타항공(1.0%) 주가도 해외 출국자수가 미국 메모리얼 데이 전후로 늘면서 5월말부터 13거래일 연이어 오르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