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6-13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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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해상풍력사업에 속도를 붙여 탄소중립 관련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국내 유일의 초대형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를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 현장 터빈 설치공사에 본격 투입하기 위해 13일 경남 통영에서 출항식을 열었다.
▲ 현대건설이 해상풍력사업에 속도를 붙여 탄소중립 관련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진은 초대형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현대건설>
현대프론티어호는 유속과 파고의 영향이 큰 해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유지하는 다이나믹 포지션 시스템, 수면 위로 선체를 들어올려 고정시키는 재킹 시스템등을 갖춰 모든 해저지형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1200톤의 선박 일체형 크레인을 탑재해 10메가와트)㎿ 규모의 고성능 터빈을 설치할 수 있고 최대 100m까지 연장 가능한 지지 구조(Leg)와 121m의 붐대를 통해 해수면으로부터 130m 높이의 터빈도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으로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지 6년 만에 1만4천톤 급 선박이다. 길이 85m, 폭 41m, 높이 6.5m로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 운반, 설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의 사업발굴, 지분투자, 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조달, EPC(설계·시공·조달)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이끌고 있다.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로 5.56메가와트(㎿) 규모의 발전기 18기가 100㎿의 전력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스틸산업은 현재 하부구조물 제작·설치, 상부터빈 및 해저케이블 설치 등 핵심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제작, 발전기자재 설치, 준공 후 유지보수까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의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전남 광양에 33만㎡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제작 전용 공장을 운영하며 해상풍력 기초 제작 부문 시장 점유율은 97%로,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무이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해상풍력 건설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에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