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철강 가격이 경기 부양 기대감에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철강 가격은 국내 철강가격에 선행하고 있어 국내 철강 가격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표다.
 
키움증권 "국내 철강 가격 선행지표인 중국 철강 가격 반등 조짐 보여"

▲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경기 부양 기대감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산철강의 생산품.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중국 철강시장에선 지난주 후반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선물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며 “유통 가격도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6월 2주차(3~9일)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1톤에 3837위안으로 집계됐다. 6월 1주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2.7% 높아졌다.

철강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철광석 가격은 1톤에 116달러로 6월 첫째주 평균가격과 비교해 9.4%나 급등했다.

호주 강점탄도 2주 연속 직전주와 비교해 소폭 상승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될 중국 부동산 부양정책과 금리인하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중국 철강 가격이 오르면 국내 철강 가격도 올라 철강업체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