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모습.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최종호기인 4호기의 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한전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는 9일 바라카원전 4호기의 건설역무 단계를 마치고 운영준비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는 발주자, 한전은 주계약자다.
바라카 원전 4호기는 2015년 7월 원자로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시운전을 위한 시험과 건설역무 단계를 마쳐 아랍에미리트 규제기관으로부터의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을 위한 운영준비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바라카 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2022년 3월, 2023년 2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 관계자는 “약 1년 간격으로 4개 호기의 동시건설을 진행하며 선행호기에서 축적된 경험사례들이 후속호기에 반영됨으로써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라카 원전에는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400 노형이 적용돼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앞으로 아랍에미리트 전력수요의 25% 가량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을 포함한 ‘팀 코리아(Team Korea)’는 모든 역량을 다해 바라카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향후 확대되고 있는 해외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