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출고, 올해 12대 납품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 사진은 폴란드 수출형 FA-50GF.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수출형 경공격기 FA-50 1호기를 출고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 지난해 9월 계약체결 뒤 8개월 만에 출고에 성공했다. 역대 최단기간 출고 기록이다.

출고식에는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종섭 국방장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엄동환 방사청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고식은 도면상에 있던 항공기의 실체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는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로 FA-50GF(갭 필러)를 명칭으로 사용한다.

FA-50GF는 7월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8월부터 첫 납품을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모두 12대가 우선 납품된다.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가운데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폴란드)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FA-50PL이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 기능을 한 차원 높여 폴란드 공군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구영 사장은 "그동안 폴란드 수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개발·생산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공군 등 양국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폴란드 공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