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헬스케어와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기술탈취 분쟁’이 합의로 끝났다. 롯데헬스케어는 분쟁의 원인이 된 영양제 분배기(디스펜서)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가 기술탈취 분쟁과 관련한 논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 알고케어 ‘기술탈취 분쟁’ 합의, 롯데 영양제 디스펜서사업 철수

▲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와 분쟁을 끝내고 영양제 디스펜서사업에서 철수한다.


롯데헬스케어는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영양제 디스펜서 판매사업을 중단한다. 

또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금을 공동 명의로 기탁한다.

다만 기존의 기술탈취 분쟁 관련 정부 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알고케어는 1월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제품을 모방해 영양제 디스펜서 ‘필키’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기술탈취 의혹을 밝혀달라고 제소했다.

한 의원은 1월 말부터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사이에서 협의를 직접 중재해왔다. 

한 의원은 “상생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대기업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서로가 윈윈하는 것이다”며 “상생 합의를 이끌어낸 양사에게 감사드리며 이를 다른 분쟁 해결에도 적용해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