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총선의 승패를 가늠할 서울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비슷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브리씨앤알이 1일 발표한 서울지역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이라는 응답이 39.1%,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4%로 집계됐다.
 
[에브리씨앤알] 서울 총선 여론조사 국민의힘 39.1% 민주당 40.4% 팽팽

▲ 애브리씨앤알이 6월1일 발표한 서울지역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5%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4월 조사에서 서울지역 정당지지도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율은 6.6%포인트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3%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지지하는 정당이 엇갈렸다. 남성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8.9%로 더불어민주당(33.7%)을 앞선 반면 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6.6%로 국민의힘(30.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과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58.2%로 민주당(27.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20대에서는 국민의힘 31.6%, 민주당 34.3%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민주당은 40대(56.5%)와 50대(52.7%)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크게 앞섰으며 30대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0.2%로 국민의힘(34.6%)보다 높았다.

정의당은 1.6%, ‘지지정당 없음’은 15.9%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40.5%, 부정평가는 5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4월 조사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0.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61.9%, 부정평가 35.2%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50대 65.6%, 40대 65.4%, 20대 65%, 30대 60.5%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긍정평가 46.9%, 부정평가 45.6%)과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 동남권(긍정평가 45.6% 부정평가 49.3%)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으로 비슷했다.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등 동북권(긍정평가 41.4%, 부정평가 55.2%), 마포·서대문·은평구 등 서북권(긍정평가 39.4%, 부정평가 55.4%),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전·영등포구 등 서남권(긍정평가 35.5%, 부정평가 62.6%)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소사는 에브리씨앤알이 폴리뉴스와 에브리뉴스 의뢰로 5월29일과 30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2023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